by
sorabooks
Jun 05. 2020
날개를 펼칠 시간
6년 차 직장인 퇴사를 결심하다
퇴사를 고민하던 내게 남편이 말했다.
"자기는 지금 낭떠러지 끝에 있어. 뒤를 돌아보면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는데, 자기는 낭떠러지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 그런데 거기 그렇게 계속 발만 동동거리고 있으면 언젠가 죽을지도 몰라. 그냥 뛰어내려보는 거야. 뛰어내렸을 때, 당신에게 날개가 달려있았다는 걸 알게 될 거야. 그리고 저 멀리 비상할 거야."
오랫동안 자유를 갈망하는 와이프가 안쓰러웠나 보다. 평소에 직장 외에도, 글을 쓰거나 강연을 찾아다니거나
유튜버 스크립트를 짠다거나, 투자 공부를 한다거나..
정말 회사 밖으로 나오지 못해 안달인 나를 보며 기다렸다는 듯이 해준 말이다.
나는 남편이 이 말을 해준 날 눈으로도 울고 가슴으로도 울었다. 진짜로 나를 사랑해서 한 말이었다.
더 이상 자신을 괴롭히지 말고 , 세상 밖으로 나와도 충분히 날 수 있는 날개가 있다고 말해준 거였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며칠 남지 않은 퇴사까지 퇴사 후 나를 위한 하루를 어떻게 채울지 고민해보려고 한다.
첫째, 새벽 기상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시원한 새벽 공기를 맞으며 일어난다.
둘째, 해빙 노트
요즘 매일같이 실천하고 있는 가지고 있음을 충분히 느끼는 시간을 쭉 가져야지
셋째, 스쾃 100개 1분 플랭크
최소한의 코어 운동은 필수!
넷째, 매일 1권씩 책 읽기
나를 성장하고 살찌우는 책들로 가득 채워 읽기
루틴을 벗어난 나의 일상은
파리의 서점 탐방하고 유튜브에 기록 남기기 (5군데)
유튜브 영상 찍기 (새로운 콘텐츠 시도)
사업 구상하기(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 실천해보기)
생각나는 건 이 정도.
내 하루는 내가 스스로 결정하는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