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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부 Jul 05. 2016

레코딩 베이직 1
마이크 프리앰프

오디오 레코딩 테크닉 102-01

마이크 프리앰프 (Microphone Pre-Amplifier)


마이크 프리앰프는 녹음시 마이크 못지 않게 중요하며 엔지니어의 취향에 따라 아주 다양하게 사용되는 장비이다. 그 이름은 마이크 프리앰프, 마이크 앰프, 프리앰프등의 이름등으로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이 장비가 하는 역할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마이크에서 출력된 전압를 증폭하는 역할이다. 마이크에서 나온 전압(마이크레벨 Mic Level)은 아주 약한 전압임으로 다른 장비들로 보내기 위해서는 증폭이 필요한 것이다. 이 증폭된 전압을 라인레벨(Line Level)이라 불린다. 


이 마이크프리앰프는 다양한 음색을 가지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엔지니어들은 마이크와 마이크 프리앰프의 조합을 통해 각 장르와 분위기에 맞게 음색을 만들어 내다. 예를 들어 '이 곡은 RnB장르니까 M149에 Neve 프리를 쓰면 좋겠네요'와 같은 럭쒀리? 한 이야기를 한번쯤은 들어 보았을 것이다. 지금은 DAW에서 플러그인으로 마이크프리가 나오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대다수의 엔지니어들은 외장형 프리를 선호한다. 아직까지는 이 외장형 프리가 저음이나 고음의 반응이 월등히 좋기 때문이다.


가격대는 넓은 폭을 가지고 있는데 몇만원 혹은 몇십만원에서 부터 몇백만원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한데 가격에 따라 소리가 다른것은 분명하다. 값싼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들어있는 마이크 프리앰프는 만원도 안되는 경우가 있다. 같은 악기를 집에서 녹음해서, 전문 녹음실에서 녹음한 소리와 비교해 보면 음의 풍성함은 완전히 달라질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기본적으로 마이크프리앰프가 하는 일은 마이크레벨의 증폭이다. 이 간단한 증폭과정에서 음색이 달라질수 있으니 녹음신호흐름(Recording Signal Chain)중에 아주 중요한 단계임은 분명하다. 몇몇 부가적인 기능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마이크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기본적인 기능일 뿐이다.


마이크 프리앰프의 예


마이크 프리앰프의 기능들을 설명하자면

* 게인 콘트롤(게인, 레벨, 혹은 트림이라 불림) : 마이크 신호를 얼마나 증폭할것이지

* 미터 (레벨 미터) : 증폭된 신호의 강도를 보여줌

* 패드 : 입력되는 신호의 레벨이 너무 높을때 입력값을 줄여줌 (먼저 마이크에 있는 패드를 사용하기를 권장함)

* 위상반전 스위치 : 위상을 180도 전환할때 사용 (저음이 많아지는 쪽으로 세팅해야 함)

* HPF (High Pass Filter) : 저음을 깍아줌 (필요없는 저음을 차단할때)

* +48v (팬텀파워) : 콘덴서 마이크를 사용할때 (마이크케이블을 마이크로 연결한 뒤에 사용하기를 권장)

* Hi-Z (인스트루먼트 인풋) : 마이크 프리앰프로 액티브 디아이박스 처럼 사용 

                                              (하이 임피던스 악기 즉 일렉기타나 일렉베이스 사용시)


마이크 프리앰프의 음색은 다들 약간씩 다른데 이를 마이크의 선택과 조합하면 음악에 맞는 좋은 소리를 녹음할 수 있다. 어떤 프리앰프는 음색을 변화시키지 않는 투명한 종류도 있고 고음과 저음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종류도 있다. 만약 어떤 앰프를 써야 할지 모르겠다면 먼저 투명한 음색을 가진 프리앰프를 듣고 다른 종류의 음색을 만드는 프리앰프들과 비교해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깨끗한 소리를 녹음하기 위해서는 마이크 프리를 올바르게 세팅해야 할것이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연주자에게 가장 소리가 크게 나는 부분을 연주하게 하고 이 부분에서 미터에 빨간불이 들어오지 않을 만큼 게인을 조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세팅을 하고 나면 녹음되는 시그널과 배경소음과의 간격이 넓어져 깨끗한 소리를 녹음 할수가 있다. 전문용어로 신호대잡음비율(Signal to Noise Ratio)을 높인다고 이야기한다. 게인을 너무 낮게 세팅하게 되면 신호대잡음비율이 낮아져 후반작업을 거듭하면 할수록 잡음이 커져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인풋과 아웃풋을 조정할 수 있는 프리앰프의 예

인풋과 아웃풋을 둘 다 조정할 수 있는 프리앰프는 아웃풋 출력을 중립에 두고 게인 조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리하여 인풋을 조정하고 차후 필요하면 아웃풋도 조정하여 입력과 출력에 피크(출력이 넘치는 현상)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마이크 프리앰프에서 입력을 증가하게되면 소리의 왜곡(Distortion)이 발생하는데 이 소리를 왜곡된 소리 혹은 소리가 깨어진다고 이야기 한다. 일반적으로는 이 소리를 녹음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되지를 못한다. 하지만 혹시 이 소리써야 겠다는 100%의 확신이 생기면 사용해도 무방할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100%의 확신이 있어야 한다.


앞서 언급한 연주자에게 소리가 가장 큰 부분을 연주하도록 부탁하는 방법은 연습으로 할 때와 실제로 연주할때 소리의 크기가 달라질수도 있으니 처음 테이크를 녹음할 때 피크가 생기지 않는지 신경써서 보아야 한다. 그러니 신호대잡음비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나 일반적인 소리의 크기에서 피크가 생기는 점까지의 간격 다른말로 헤드룸(Headroom)의 확보 또한 중요한 부분이니 가장 효율적으로 그리고 안전하게 세팅하는 것이 중요하다. 


좀 더 안전하게 녹음하고 싶다면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이 피크를 살짝 완만하게 만드는 소프트클립 (Soft Clip)의 기능을 사용해도 좋을 것이다. 원래는 리미터에 있는 기능인데 고급 오디오 인터페이스에는 입력단에 이 기능이 있는 장비들도 있으니 녹음시 확인하는것이 좋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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