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레코딩 테크닉 101-01
녹음실에서는 멀쩡했는데 집에서 확인하면 왜 이상하게 들리는 걸까?
녹음실 스피커가 좋아서 그런가? (그럴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스피커가 문제가 아니라 모니터 환경 문제일수도 있을 것이다. 공간의 차이가 큰 변수중 하나라는 것이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올바른 모니터링 환경을 만드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도록 하자. 녹음소스의 문제가 아닐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은 하지말자.
먼저 스피커와 스피커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지면 스테레오의 명확도가 현저하게 떨어지며 반대로 너무 멀어지게되면 왼쪽 스피커와 오른쪽 스피커가 내는 소리가 조화되지 못하고 각각의 소리로 들리게 된다. 다른 말로 무슨 소리인지 판단하기 상당히 힘들어 진다는 것이다. 그럼 적당한 거리는 어떻게 알수 있는가? 그 첫번째 단계로 스피커에서 나와의 거리를 측정하고 이 거리를 스피커에서 스피커의 거리로 만들자.쉽게 이야기해서 역정삼각형의 모양을 만들면 된다. 그리고 나의 위치는 방 전체의 길이에서 약 2/5 지점에 위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주의 해야할것은 역정삼각형의 아래꼭지가 나의 뒤통수에서 약 10cm~15cm정도에 위치하는 것이 좋다. 다른 말로 스피커 사이의 거리가 측정된 거리보다 살짝 멀어진다는 말이다. 하지만 오버해서 너무 멀게는 하지말자. 느낌적인 느낌이랄까? ㅎㅎ 그리고 스피커가 나를 바라보게 살짝 각도를 조정하자. 그림으로 보자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스피커 스탠드 위에 스피커를 세워두자. 만약 책상위에 스피커를 올려 놓는다면 먼저 스피커와 나 사이에 충분한 거리가 확보되지 않아 올바른 스테레오 이미지를 들을수가 없고 또 소리의 진동이 책상을 통해 나에게 먼저 전달되고 조금뒤에 공기의 진동으로 듣게 됨으로 위상이 일치하지 않게 된다. 조금 쉽게 그리고 간단하게 설명하면 저음이 줄어드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 위상에 관해서는 나중에 좀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으니 너무 당황해 하지는 말자. 이 현상으로 인해 저음이 줄어들고 소리가 흐려지게 됨으로 주의해야 할것이다. 하지만 어쩔수 없이 책상위에 스피커가 위치해야 한다면 두께 약 2~3cm정도의 고무재질의 패드를 깔아두면 스피커의 진동이 책상으로 통해 전달되는 현상을 막을수 있다. 문제는 돈이 없다. 스피커산다고 돈을 다 썼다면, 저렴하게 스피커 받침을 장만하기 원한다면 두꺼운 마우스패드를 두,세장 겹쳐서 사용해도 될것이다. 이렇게 스피커 받침을 하고 나면 훨씬 더 깨끗한 소리를 들을수 있을 것이다. 와우~
현재 판매되는 대부분의 모니터 스피커는 엑티브 모니터 스피커이다. 자신의 스피커가 엑티브 인지 패시브인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모니터 스피커에 전기를 꽂게 되어 있으면 파워앰프가 내장된 엑티브 스피커이다. 일반적으로 엑티브 모니터 스피커 뒤면에는 입력신호를 증폭하는 노브나 출력되는 주파수를 조정하는 스위치들이 있을 것이다. 만약 중고로 구입했거나 메뉴얼이 없는 경우 인터넷 검색을 통해 메뉴얼을 구해서 읽어 보자. 영어로 되어 있기는 하나 구글번역기를 이용하면 쉽게 해석할 수 있는 수준의 영어이니 약간의 시간을 투자해서 메뉴얼을 읽어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그리고 내 방의 크기나 구조에 맞게 스위치를 조정하여 내가 듣기 편한 소리로 만들자.
그럼 모니터 스피커는 세워두는게 좋을까? 아니면 뉘어 두는게 좋을까? 정답은 내가 듣기에 좋은대로 하면 된다?일것이다. 하지만 스피커를 뉘어둘 경우 고음을 내는 트위터의 방향에 따라 스트레오 이미지가 달라질수있다. 트위터가 밖으로 향하게 두면 좀 더 넓은 스테레오 이미지가 생기고 반대로 안쪽으로 향하게 되면 스테레오 이미지가 약해지는 현상이 생긴다. 이 사실을 염두해 두고 본인에게 알맞게 조정하면 된다. 이런 고민이 귀찮으면 스피커를 세워두고 트위터의 위치를 귀정도의 높에 위치 시키면 될것이다. 트위터의 위치가 너무 높게 되면 고음을 듣는데 상당히 힘들어 질수도 있으니 스피커의 위치를 신중하게 결정하여야 한다.
모니터 스피커 위치 선정 체크리스트
* 스피커와 스피커의 거리
* 스피커의 각도
* 스피커를 어디위에 올려둘지
* 트위터의 높이
이렇게 모니터의 위치를 신중하게 결정하였다면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바로 듣는 소리의 크기일것이다. 소리의 크기에 따라 정확하게 소리를 들을수도 있고 완전히 이상한 소리를 듣고 있을수도 있다. 소리를 너무 작게 듣게 되면 모든 주파수대역을 충분히 들을수 없을 것이고 너무 크게 듣게 되면 귀가 빨리 피로해지며 자칫 귀가 손상될수도 있을것이며 현관의 초인종이 아주 신경질적으로 울리게 되며 앞집, 옆집, 아랫집 혹은 윗집에 거주하는 사람중 한사람과 대면하든지 아니면 동시에 여러명을 대면하게 되는 일이 벌어질수도 있다. 하지만 다시 이야기하지만 너무 작게 듣게 되면 충분한 주파수반응을 얻을수 없음으로 주의해야한다.
볼륨을 크게 듣게 될때 주의해야 할 사항
* 장시간 노출되면 청력의 손상을 가져올수있다
* 귀가 빨리 피곤해지고 몸도 빨리 피곤해진다
* 높은 볼륨으로 작업하면 결과물이 소리가 실제로 약하게 작업되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 저음과 고음을 정확히 판단하지 못함으로 올바른 밸런스를 가지기 어렵다
* 이웃과의 사이가 심각하게 나빠질수있다
비교적 낮은 볼륨으로 작업하면 좀더 오래 일할수 있으며 일반적인 경우 이렇게 작업된 음원이 높은 음압으로 재생되었을때도 좋은 경우가 많다. 오디오 엔지니어들의 경우 믹싱때 두,세단계의 모니터 레벨을 사용하는데 높음음압으로 모니터할때는 저음의 반응을 체크하고 평이한 레벨은 이큐 혹은 이펙팅을 할때 사용한다. 하지만 녹음의 경우 일반적으로는 한가지의 음압으로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데데 그 이유는 레벨을 너무 자주 바꾸게 되면 주파수 반응을 판단하는데 혼란을 가져오게 되며 실제로 스피커 자체의 주파수반응이 레벨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도 많음으로 소리에 대한 판단력이 흐려진다. 그럼으로 스피커의 볼륨을 적당히, 듣기 편하게, 하지만 충분히 크게 하고 너무 크지 않게 정하고 그 볼륨크기를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스피커 볼륨이 녹음되는 소스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할것이다.
참고로 어떤 스피커가 좋은 모니터 스피커인지는 이야기하지 않는게 아마도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