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레코딩 테크닉 101-02
마이크 베이직 (Microphone Basics)
모니터 셋업을 마쳤다면 이제 녹음을 시작해 보자
음... 그런데 어떤 마이크를 사용해야 하는 것일까?
녹음시 사용되는 마이크는 작동하는 방식 혹은 구조적으로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 다이나믹마이크 (Dynamic)
* 리본마이크 (Ribbon)
* 콘덴서마이크 (Condenser)
마이크가 하는 일은 아주 중요한 일인데 공기 중의 진동 즉 소리를 전기로 바꾸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한 형태의 에너지(소리도 에너지의 일종)를 완전히 다른 형태의 에너지로 바꾸어주는 즉 변환하는 이 과정에서 소리가 좋게 들릴 수도 아니면 나쁘게 들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이크가 어떤 형태로 작동되는지 아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것이라 하겠다.
먼저 다이나믹 마이크 (Dynamic Microphone)에 대해서 설명하기로 하자. 아마도 가장 많이 사용되는 형태의 마이크일 것이다. 노래방이나 공연장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누구나 한두 번쯤은 사용해 보았을 것이다. 다이나믹의 뜻은 생동적인, 역동적이 뜻이 있다. 역동적인 마이크? 무슨 말이지?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다이나믹이라는 말은 움직임을 표현하는 단어임을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다음 그림으로 다이나믹 마이크의 구조를 먼저 알아보도록 하자.
위의 그림은 공연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Shure사의 전설의 SM58이라는 마이크이다. 40년이 지나도 여전히 애용되는 마이크이다. 그림을 설명하자면 소리가 진동판을 흔들고 진동판과 연결되어 있는 코일이 자석 주위에서 흔들리게 되는데 이때 자석이 만들어낸 자기장에서 금속물체가 움직이게 되면 전기가 발생되는 원리이다. 작은 발전기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비교적 간단한 구조인지라 튼튼하고 충격이나 습기에도 상당히 강한면이 있다. 공연장에 가보면 그릴이 찌그러진 마이크를 종종 볼 수 있는데 그래도 소리는 멀쩡히? 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튼튼하기는 하지만 장기간 사용을 원하다면 그래도 조심히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어쨌든 다이나믹 마이크는 그 구조적인 특징으로 인해 제한된 주파수 반응을 보인다. 진동판과 연결된 코일로 인해 (진동판이 무거워져) 그 반응이 더디게 되는데 이것은 약 10,000Hz 이상의 주파수 반응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그렇다고 소리가 좋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이 비교적으로 무거운 진동판으로 인해 음압이 높은 악기들에 사용할 때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추가로 이야기하자면 이 다이나믹 마이크의 작동원리를 반대로 하면 스피커가 된다. 소리가 진동판을 흔드는 게 아니라 진동판이 공기를 흔드는 구조가 바로 스피커이다. 다이나믹 마이크에 약한 음악 신호를 넣으면 마이크에서 스피커처럼 소리가 난다. 음질은 좋지 않으니 기대는 하지 말자. 그리고 충분히 큰 음압의 소리가 스피커의 진동판을 흔들게 되면 스피커가 마이크처럼 작동되기도 한다.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마이크가 '야마하'사에서 만든 서브킥이라는 마이크이다. 어쨌든 다이나믹 마이크의 특징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다이나믹 마이크의 특징
* 튼튼하다
* 비교적 저렴하다
* 습기에 강하다
* 외부 전원 혹은 내부 전원 없이도 작동된다
* 중음대의 주파수가 증폭되어 나타난다
* 10,000Hz 이상에서 반응이 좋지 못하다
다이나믹 마이크의 주된 사용
* 라이브 공연
* 스네어 (타악기 계열)
* 기타 엠프
* 등등
다이나믹 마이크의 이러한 장점 혹은 특징들로 인해 공연에서 녹음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