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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믹싱

01 여는말

by 김현부

오디오 믹싱은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하나의 방법만 존재하는 것은 더 더욱아니다

그래서 더 어렵게 느껴진다


중요한 것은 듣는 것이다.

'무엇을 들을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플러그인(이큐, 컴프레서, 등등)들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알려줄수는 있지만

이것을 사용해 어떤 소리로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은 해 줄 수가 없다.

당신이 원하는 소리는 당신의 내면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원하는 소리를 플러그인들을 통해 들리는 소리로 만드는 과정이 믹싱이다.


그래서 듣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무엇을 들어야 하는가?


흔히 음악을 듣는다고 하면

가사나 멜로디, 악기 연주, 등 음악적인 부분에 자연스럽게 집중된다.


하지만 오디오 믹싱을 위해서는 이러한 음악적인 부분을 한켠에 제쳐두고

혹은 초월하여 소리 그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


소리의 음색, 악기간의 소리 크기 정도, 공간의 울림등에 관한 음향적 정보에 집중해야 한다.


음악을 소리로 듣는 것에 집중한다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하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훈련을 통해서 듣는 방법을 익혀 나갈 수 있다.


내가 듣는 음악안에 어떠한 음향적 정보가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악기간 소리의 크기의 정도 (Level, Volume)


믹싱 밸런스를 이야기 할때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이며

음악 전체의 균형이 악기간의 소리크기에 의해 만들어진다.


물론 이 악기간의 소리 크기의 변화는 음악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


예를들어 인트로때의 악기간 레벨이 음악이 끝날때까지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1절, 코러스 등에 따라 달라지며 추가되는 악기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악기가 부각되기를 원하는지

청취자가 어떤 악기를 듣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것으로 이해하여도 무방할 것이다.


나오는 악기 혹은 소리들을 그 크기(Level 혹은 Volume)로 나누는 과정이다.

가장 큰 소리는 1, 가장 작은 소리는 6으로 한다.


John Mayer의 Daughters

곡의 인트로에는 멜로디 기타, 리듬 기타, 쉐이크가 나온다

이것을 소리의 크기로 나눈다면

1: 멜로디 기타

2: 리듬 기타

3: 쉐이크

일것이다.


하지만 좀더 자세히 들어보면 리듬기타과 쉐이크의 소리크기의 차이보다 멜로디 기타와 리듬기타의 소리의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진다면

1: 멜로디 기타

2: (소리크기가 많이 차이가 나서 일부러 비워둠)

3: 리듬기타

4: 쉐이크

로 표기해도 좋다. 혹 다른 이펙트 (리버브나 딜레이가 들린다면 그 소리 역시 표기한다)


이렇게 곡을 각각의 섹션을 나누어 (인트로, 1절, 후렴, 간주 등) 각가의 섹션을 표기하면 된다.


2. 소리의 위치 (Panning)


각각의 섹션으로 나눈뒤 각 악기가 어디에서 소리가 나는지를 표시한다

왼쪽은 L, 가운데는 C, 오른쪽은 R로 표기한다.

조금 더 자세히 나눈다면

왼쪽 L, 왼쪽과 가운데 사이 LC, 가운데 C, 가운데와 오른쪽 사이 RC, 오른쪽 R로 표기한다.


믹싱에서 악기를 위치는 소리의 분리와 스테레오 이미지를 넓게 사용하는 요소중의 하나이며 믹싱의 구성 악기가 많아질수록 패닝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3. 음색의 구분


악기들마다 고유한 음색은 악기소리의 주파수 반응과 연관이 있다

악기의 소리를 표현할때 저음이 많은 악기 혹은 고음이 많은 악기로 묘사하지만 이러한 묘사는 음향에서 음색을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음색을 표현하는 단계를 5단계로 구분하여 보면


1. 저음

2. 중저음

3. 중음

4. 중고음

5. 고음

으로 구분할 수 있고 각각의 단계를 주파수로 나타내면


1. 저음: 40~200Hz

2. 중저음: 200~800Hz

3. 중음: 800~5,000Hz

4. 중고음: 5,000~8000Hz

5. 고음: 8,000~12,000Hz

로 나타낼 수 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그 수치를 조금 다르게 생각할수도 있다.


각각의 주파수는 고유한 음향적 느낌이 있다. 다음의 그림이 그 한 예이다.

스크린샷 2018-09-20 오후 2.05.47.png 주파수의 각 영역을 음향적 느낌

음색의 고유한 느낌을 주파수 즉 Hz와 연결하는 과정은 차후 믹스에서 녹음된 소리를 이퀄라이저로 조정하는데 아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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