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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부 Jun 05. 2016

마이크 베이직 3 (콘덴서 마이크)

오디오 레코딩 테크닉 101-04

다이나믹 마이크와 리본 마이크 둘 다 비슷한 원리로 소리를 전기로 전환하여준다. 이번에 알아볼 콘덴서 마이크도 진동판의 움직임이라는 기본적인 원리는 비슷지만 가장 다른 점이라면 전압의 변화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즉 전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다음 그림은 콘덴서 마이크의 기본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세 번째 그림과 같이 내부 구조를 보면 진동판과 고정판으로 구성되어 있고 직류 전기가 통하고 있다. 이때 공기의 진동이 진동판을 움직이게 되면 두 판은 공기의 진동에 따라 가깝게 되기도 하고 멀리 떨어지기도 한다. 이 변화는 두 판 (다이아프래임) 사이의 전기량의 차이를 만든다. ['1Q=CV 즉 전기공급전하량=다이아프래임의 정전용량X다이아프래임사이의 전압'이라는 기본개념이 있기는 하지만.... 머리가 아파질 수도 있으니....쩝] 어쨌든 전기량의 변화를 이용한다는 것은 전자가 움직이는 것임으로 다른 말로 상당히 빠르게 공기의 진동에 반응한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또 고음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며 공기의 진동에 아주 빨리 반응한다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주는 장점은 주파수 반응이 좋으며 악기의 트랜지언트를 잘 표현할 수 있다.


콘덴서 마이크는 진동판(다이아프래임)의 크기에 따라 Small Diaphragm과 Large Diaphragm 마이크로 나뉘다. 작은 진동판을 가진 마이크는 일반적인 경우 단일/무지향성 마이크이고 큰 진동판을 가진 마이크는 다양한 형태의 지향성을 가질 수 있다. 이 지향성에 대해서는 차후에 자세히 다루니 당황해 하지 말자. 스몰다이아프래임 마이크는 라지다이아프래임에 비해 아주 살짝 낮은 주파수 반응을 보이고  라지다이아프래임 마이크는 약 8,000~12,000Hz가 살짝 부각되어 있으며 저음의 반응도 좋아서 보컬 녹음에 아주 좋게 작용하기도 한다. 쏴?한 소리를 원하는가? 그럼 라지다이아프램임으로~ 이 부분도 차후에 다루도록 하겠다.


콘덴서 마이크의 불편한?점은 이 마이크를 작동하기 위해서는 전원 공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초기에 만들어진 진공관을 사용하는 콘덴서 마이크는 크고 비싼 전원 공급장치를 필요로 한다. 이러한 개별적인 전원 공급장치를 필요로 하는 거추장스러운 점도 그 우아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듣게 된다면 이 별도의 전원 공급장치를 설치하는 일은 별로 귀찮은 일이 아닐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이러한 마이크들은 상당히!!! 비싸다. 하지만 일반적인 콘덴서 마이크들에 공급되는 전기는 마이크 프리앰프나 믹싱 콘솔에서 공급되니 따로 전원장치를 들고 다닐 필요는 없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리본 마이크에 전원을 공급할 경우 리본이 파손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콘덴서 마이크의 특징을 정리하자면

* 아주 저음에서 아주 고음까지 주파수 반응이 좋다

* 좋은 놈으로 장만하려면 상당히 부담스럽다 (비싸다 ㅠㅠ)

* 전기를 필요로 한다.

* 라지 다이아프래임 마이크는 비교적 크기가 크다

* 저가형 콘덴서 마이크들은 주파수 반응이 열악하거나 고른 주파수 반응을 보여주지 못한다.

* 습도나 온도가 음질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용도는 거의 모든 악기들에 사용해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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