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돌의 속성을 파헤치는 킥

「문래돌 프로젝트」 돌 놓는 이야기꾼 - 16

by 율하



흰 돌 20251016 돌은,

친구 맺기 좋은 친구다!



4th spot



5th spot


5th spot 사진을 잘 들여다보면 거미줄이 보인다.

역시 돌은, 친구 맺기 좋은 친구다.

그 자리에, 주변 자연에 스며들어 어느새 친구가 된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생각 이상으로 즐겁다.

나는 이 동네에 내 공간을 갖고 있지 않지만, 이미 이 골목은 나의 공간이 되어버렸다.

이 골목엔 나의 시간이 있고 나의 마음이 있고 나의 친구가 있고 나의 이야기가 있다.








20251016 돌의 사연 검은돌



각 스팟마다 돌의 다양한 모습을 담기 위해 약간의 설치를 할 예정이다.

그와 관련해 미리 양해를 구하려 네 번째 스팟의 작가님을 만나 프로젝트에 관해 말씀을 드렸다.

그동안 눈에 띄지 않으려 애썼는데, 시원하게 오픈하고 보니 그렇게 편하고 좋을 수가 없다.



덕분에 화분으로 들어간 돌의 사연도 들을 수 있었다. 사실 그 일 때문에 돌의 정체가 스포 된 건 아닐까 싶었으나, 그건 아니었다는..^^

일전에 공방 앞에 놓인 올리브 나무 화분이 쓰러진 일이 있었는데, 화분 안의 흙이랑 돌을 쓸어 담는 과정에서 휩쓸려간 모양이라고 하셨다. 재미있게도 같은 프로그램(<산으로 간 배>)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오지랖’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쁘띠님이 쓰러진 화분을 목격하고 도와줬다는데, 역시 영등포구 최고의 오지라퍼가 아닌가 싶다.


아 모든 것은 만난다.

어디서 어떻게 만나게 될지 모르기에 적어도 나답게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돌의 속성을 파헤치는 이들을 위한 킥



#1. 씨앗을 품은 프리저브드 꽃





#2. 바람을 실어 나를 양모펠트





#3. 돌의 이야기를 전할 분필





#4. 돌의 그늘을 만들어낼 손전등





#5. 돌과 흡사한 갱지돌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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