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돌 프로젝트」 돌 놓는 이야기꾼 - 02
생활권 문화공유지 네트워킹데이
2025 문화도시 영등포 ‘생활권 문화공유지’로 함께하는 세 가지 사업의 믹스 파티!
‘생활권 이웃문화대사’, ‘생활권 작당 프로젝트’, 이웃문화대사 양성 과정 <산으로 간 배>로 함께한
‘생활권 실험 프로젝트’
영등포 곳곳을 누빈 C민들의 24개 프로젝트와 그 사이사이의 곁을 나눕니다!
전시와 퍼포먼스, 참여형 이벤트로 시민 누구나 함께하는 과정 공유 파티입니다.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우리는 동네의 골목의 문화대사이자 자기장을 품은 C민이다❞
-----
• 일시: 2025.11.08(토) 14:00-18:00
• 장소: 영등포아트홀 2층 전시실
• 내용
-- 14:00~15:00 | 24개 프로젝트 전시 및 체험, 소개와 인사
-- 15:00~16:00 | 특별 도슨트 & 즉흥 음악 퍼포먼스
-- 16:00~18:00 | 5개 생활권역 활동 프로그램과 영등포 퓨전 케이터링까지
• 신청방법: 11.5(수)까지 온라인 사전 신청(현장 접수 가능)
☎ 문의: 02-849-9244
'C민'이란 표현은 홍보를 준비하면서 나온 표현인 거 같은데, 그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고..
곁은 매우 자의적인 영역이다. 이 자의적 영역은 영등포라는 장소성의 층위와 오버랩되어 구 겨지고 접히고 다려진다. 이제 곁은 구기고 다린 자者의 영역이 되었다. 꾸깃한 주머니 속으로 칼날 같이 세운 셔츠의 깃 표피에 곁은 존재하고 그 곁은 삶을 살아본 者, 살아낸 者의 눈에 보이지 않는 텐션으로 존재한다. 그것을 알아차리거나 읽어낸 사람들은 극히 소수이다. 곁은 그렇게 알아채거나 눈치채기 힘든 영역이다. 곁은 주장할수록 그 진정성이 무뎌진다. 닳고 닳아도 묵묵한 채로 존재하지만 닳고 닳은 언변의 주장으로는 곁의 털끝도 건들지 못하고 칼날 같은 셔츠 깃에 작은 기스(흠의 비표준어)조차 낼 수 없다. 아무리 잡아도 결국 손바닥에서 빠 져나가는 공기나 물처럼 사라지는 곁은 손을 풀고 넌지시 미소 지을 때 혹은 어깨를 두드릴 때, 혹은 묵묵하게 응원할 때 그 시그널이 작동한다. 묘한 기제機制로 작동되는 곁은 그래서 진정성과 수행성이 답보되어야 하고 단순한 이웃이라고 곁을 만들어 주지 못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곁은 따듯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훨씬 독립적인 행보로 확산되며 개별적인 고유성의 공간을 갖는다. 곁은 일방적이 아니라 사이에 존재하고 차이에 존재하는 양방향의 어딘가에 존재한다. 때문에 곁은 매우 공동체 지향적이며 고유한 공간의 다양성이 모이면 곁의 민주주의고 결국 문화 민주주의가 실현된다. 고유성을 갖은 곁의 모임이라니 생각만 해도 아찔하게 즐겁다.
결국 곁이란 시민력과 문화력을 갖은 시민의 뭄의 배려와 포용, 지극한 삶에 대한 진심 어린 추앙의 미디엄medium이다.
<문래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나의 기록 방식은 글이 주가 될 것이다. 거기에 '사진, 소리, 영상'을 통해 수집된 내용을 조합한 진(zine)을 최종 결과물로 낼 것이다. 진행방식은 '흰돌'('돌'을 놓고 쌓는 직접적인 기록)과 '검은돌'(문래 및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기록), 두 파트로 나누어져 시간순으로 담긴다.
문제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ㅠ
며칠 안 남았는데, 신나게 쌓아 올린 자료들을 정리하고 글을 쓰고 진(zine)이라는 수작업으로 담아내려니 은근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사실이다. 내가 너무 여유롭게 접근했다는 걸 깊이 반성 중이다.
남은 시간 나의 건투를 빌며..! 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