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돌 프로젝트」 돌 놓는 이야기꾼 - 04
프로젝트명 : 문래돌 프로젝트
진 행 기 간 : 2025년 8월 30일(토) ~ 11월 7일(금)
진 행 장 소 : 문래동창작촌(도림로 126길·도림로 128길)
진 행 내 용 : 문래동 골목에 돌을 남기고 문래의 조각을 수집
실 제 성 과 :
- 총 70일의 기간 동안 총 20번의 방문 예상 → 총 18번 방문
- 한 주에 최소 한 번 이상 방문 예정 → 매주 한 번 이상 문래동 방문
- 문래동 골목 내에 다섯 곳의 스팟 임의로 지정 → 총 다섯 곳의 스팟 지정
- 사진, 소리, 글, 수집품을 조합해 진(zine) 제작 → 공유회 날에 진(zine) 전시
※ 이번 탐색을 통해 동네를 더 깊이 알아가고, 전설을 만들어 지역 주민들의 일상에 이야기를 남기는 과정을 실험해 보았다.
프로젝트 후 얻은 점 :
‘돌조각’과 ‘문래의 조각’을 교환하는 방식에 기대어 이야기를 쌓아가는 사사로운 움직임은 가장 먼저 ‘나’의 시선에 변화를 끼쳤다. 자주 지나다니던 골목이었지만 탐색이라는 목적을 갖고 천천히 여러 방향으로 들여다보니, 전에는 보지 못했던 작은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의미를 두고 시간을 쌓고 이야기를 만들면, 거기서부터 서사가 시작된다고 믿는다. 하나하나, 하루하루가 차곡차곡 뭉치는 만큼 마음이 움직일 것이다.
그 작지만 단단한 힘이 ‘나의 문화’다.
‘돌’은 이러한 퍼포먼스를 구현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오브제였다.
프로젝트의 잘된 점과 아쉬운 점 :
수업 과정을 통해 프로젝트를 오픈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단단한 방향성을 가질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좋았다. ‘나’로부터 시작된 기획이 동료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더 세밀해질 수 있었고, 덕분에 신나게 실험을 진행할 수 있었다.
아쉬운 건, 우선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긴 시간을 들여 과정을 쌓아야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사람으로서 아쉬움이 크다. 매뉴얼에 따라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지만, 참여로 이어지기에는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다. 더불어 적은 예산도 아쉬웠다. 좀 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진행을 할 수 있게끔 예산이 뒷받침되었으면 좋겠다.
개선방안 :
소수의 팀 작업으로 진행했다면 어땠을까, 싶다. 예산에 대한 부담도 덜고, 공식적인 수업 과정 외에 팀원과의 협업으로 좀 더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방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만 중간에 이탈하는 인원이 생기지 않도록 선발 과정에서 좀 더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향후 프로젝트 지속성과 활동 방향 :
이번 과정에서 혼자 이야기를 만드는 실험을 했다면 다음 단계에서는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나눌 수 있는 점진적이고 레이어가 있는 진행을 해보려 한다. 기획자들이나 행사에 참여한 당시의 인원들 위주의 프로젝트가 아닌, 좀 더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형태로 만나 ‘쓸데없지만 쓸모 있는’ 일들을 벌이며 내적인 풍요로움을 펼쳐 보일 생각이다.
‘나’ 다운 기획으로 ‘문래’이기에 가능한 프로젝트를 계속 시도해 보고 싶다.
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