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당신을 응원합니다

「문래돌 프로젝트」 돌 놓는 이야기꾼 - 07

by 율하



흰 돌 20250903 당신을 응원합니다!



*네 번째 장소 선정 ⇨ 문래동 창작자들을 응원하는 곳



이곳에 돌을 놓아도 될지…… 살짝 고민했다.

이보다 마침맞은 자리는 없었지만, 작품 옆에 돌을 놓아도 될지 조심스러웠다.

그때, 바닥에 쓰인 문구가 눈에 띄었다.

‘문래동의 창작자들을 응원합니다.’


우린, 같은, 마음.






*그대로, 묵묵히…… 돌 같은


첫 번째 선정 장소
두 번째 선정 장소


돌들이 마지막 모습 그대로 반겨준다.

기특한 생각이 드는 것이…… 참으로 감동이다.

돌 하나에도 마음을 주니 갖가지 감정을 선물한다.





너에게 묻는다


안 도 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20250903 첫 번째 소리 채집 검은돌



이 프로젝트는 철저한 ‘기브 앤 테이크’를 모토로 삼는다.

좀 더 부드럽게 말한다면,

‘가는 정’과 ‘오는 정’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한 관계는 주고받음이 계속되는 관계라 생각한다.

그것은 비단 사람과의 관계에서만이 아니다. 공간에서 별다른 매력을 찾지 못한다면, 그곳에서 얻는 것이 없다면 애써 찾아가는 이는 없을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한 가지 있다.

쉽게 찾아지는 매력이 있는가 하면, 노력을 통해 얻어지는 매력도 있다는 사실이다. 쉽게 얻는 것은 쉽게 놓치기 마련이니, 오감 더 나아가 육감을 활짝 열고 매력을 찾아 나서야 한다는 다 아는 비밀..

이런 생각을 하며 걷다가 반가운 소리를 듣게 됐다. 철공소에서 작업하는 소리였다.

서둘러 휴대전화의 녹음 버튼을 눌렀다. 조용히 돌을 놓고 가듯이 녹음 또한 티 나지 않게 진행해야 했기에 분량이 길지 않다. 어쩌면 이 또한 프로젝트의 색채가 되지 않을까.



* 문래동 작업장 소리 채집

재생 시간 : 7~8초

https://drive.google.com/file/d/14n81gbuxnxH1njlC3G3HznM72_uekXib/view?usp=drive_link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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