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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김명진
Mar 01. 2020
진짜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면
정말 아무 때나 편히 볼 수 있는 친구. 비 오는 날 갑자기 막걸리가 생각나서, 퇴근하고 꽤나 늦어버린 시간에도 부담 없이 소주 한잔하고 싶어서, 너무 힘들어 잠깐이나마 무너지고 싶어서 연락
하면
모든 걸 제쳐두고 달려와주는
사람
.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예쁜 글귀를 소개해주는 계정에 여전히 등장하는 표현들입니다. 이런 친구, 동료 한 명쯤 있으면 정말 좋지 않을까요.
이번 주말에는 문득 제
가 요즘 행복한 사람인지 궁금해지더군요. 그래서 최근
평일과 주말에 어떤 사람들을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떠올려보았습니다. 구글 캘린더를 돌아보며 지나간 일정도 확인
해보고
일기장도 거꾸로 넘겨보았죠.
다행히 제 결론은 긍정의 대답이었습니다. 언제든 힘들면 달려와주는 친구의 연락도 받았고, 반대로 제게 찾아온 이들도 있었습니다. 기침 한 번에도 코로나 감염이 아니냐며 온 마음 다해 걱정해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진짜 당신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면, 그 사람도 당신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 우리가 가진 모든 물질적인 것들이 사라져도 여전히 곁에 있어주지 않을까요?
새로운 한주를 몇 시간 남기지 않은 일요일 밤.
최근 메신저 대화창을 한번 쓱 둘러보세요! 당신 곁에는 지금 누가 말을 건네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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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기획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옛날 음악을 즐겨 듣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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