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흰>, 난다
쓰겠다는 결심은 늘 한다. 그렇지만 <작가의 여정> 전시에서 인턴 작가 카드를 받는 순간 무엇이든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반가웠던 것은 마감이 있다는 거였다. 언제든 어디서든 쓸 수 있으나 새로운 플랫폼에서의 시작인지라 낯설고 두근거리고 처음에만 느낄 수 있는 기분으로 써본다. 쓰겠다는 결심을 결심으로만 남기지 않으려고.
한강 작가님의 <흰>을 읽고 필사하다가 나도 그렇게 목록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는 한강 작가님의 그림자도 따라가지 못하는 걸 알지만 작가님의 글에 기대어 시작해보려 한다.
글에는 빛이 있고, 내 마음에 비쳐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그 빛과 그림자를 차곡차곡 기록해보고 싶다.
읽는 사람에만 머무르지 않고 쓰는 사람으로 살아보기 위한 몸부림이랄까.
거창한 글을 쓰겠다는 결심은 아니고 읽기가 자연스러운 취미이듯이 쓰기도 그랬으면 해서.
읽을 때 드는 생각과 쓰면서 드는 생각은 또다른 느낌이어서.
내 등을 밀어준 브런치에 감사하며 첫 발을 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