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서포터즈, 나를 살린 이름

화려하지 않아도 빛나는 그녀들

by 이음하나

다행이다.

마음을 고쳐먹고 나니
내가 할 일이 보였다.

회사가 원하는 방향과
도전하고 싶은 방향이
일치해서도

다행이다.

무엇보다도
일하면서 가장 기뻤던 것이
육아맘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회사와 내가 도전하고 싶었던 것이
바로
브랜드 서포터즈 운영이었다.

좋은 상품
엄마들과 함께 쓰며
그녀들에게 입소문을 부탁하는 일.

그런데 상상 이상으로
그녀들은 정말 대단했다.

매분기별로
100명의 서포터즈를 선별하여
활동을 했는데
퇴사 시까지
대략 600명의 사람들과
함께 했다.

보통 3-4개월
활동을 했고 한 달에 한 번은
모임을 갖고
꾸준히 만나기도 했다.

만날 때마다 느끼는 것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

정말
아름답다.

화려하게 치장하지 않아도
진한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엄마라는 그 존재가
너무 아름다운 사람들.

자신의 일을 꾸준히 이어간
워킹맘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경력단절인 맘들이 많았다.

그녀들의 고충은 컸다.

화려했던 시절의 나를 내려두고
아이에게 올인하는
그 현실은 그녀들의 자존감을
낮추게 했었다.

하지만 나는 누구보다 잘 알아챌 수 있었다.
나 역시
그랬던 사람이었으니까.

회사의 목표는 서포터즈였다면
나의 목표는 그녀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것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처음으로

가장 낮은 곳에서
높은 곳까지 들리도록
소리쳤다.

대표님!
서포터즈와 모든 것을 함께 하는
브랜드가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