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얼굴 없는 가수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

by 이음하나

얼굴 없는 가수

노래는 점점 유명해지는데
아무도 그 가수가 누구인지는
모르는.

꼭 마치 내가 얼굴 없는 가수 같았다.

브랜드에 대한 칭찬은 점점 늘어났다.

고객을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아
밤낮 주말 안 가리고
띵동하는 문의에
거의 즉각 답변을 할 정도 였으니까.

과정은 너무 즐거웠다.
하지만 어느 순간

정말 친절한 브랜드네요!
말뒤에
'사장님~ '
이었다.

그런 답변을 받으면 얼굴이 화끈했다.

나는 사장이 아니니까.

고객은 당연 해당 계정을
대표가 운영한다고
생각했을것 같다.

그래서 내가 성심껏 보낸 답변은
내가 아닌
그 브랜드의' 대표의 친절' 이었다.

그부분이 너무도 유치하지만..
묘하게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그렇다고 저 사장아닌데요?
하는것도 코미디이고

내가 하는일을 내 자신이 작게 느껴져
나를 깎아 내렸던 것이다.
아직도 내자리는 없다는 생각에..


그리고 또 희안한게
대표와 사장의 어감은
너무도 달랐다.

내가 속해 있는 이 회사가
규모도 작지 않은데
사장님이라는 말이
작게 들려지는 느낌이었다.

내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대표라하면 마치.
멋져 보이고 뭔가 큰일 할것 같고

사장이라하면 마치.
훨씬더 축소된 느낌이 강하게 느껴졌다.


어짜피 나는 사장이 아니니까
그 타이틀은 내것이 될수 없는 것이니
그래! 대신
그럼 이 회사가 얼마나 탄탄한곳인지
보여주자!

개인이 운영하는 쇼핑몰 이미지 말고
탄탄한 기업이 만드는
믿고 쓸수 있는 브랜드로!


공허함을 빠르게
도전하는 마음으로 전환했다.

-보여줄게 완전히 달라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