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건강하게 떠난 자리

마지막 사랑인 것처럼!

by 이음하나

그래!

역시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나 역시 한없이 낮아 저 어디 바닥에

내려친 적이 있었다.


그때

나를 살린 것이 바로

서포터즈 였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집을 꾸미는 일이었는데

아마도 그땐,

마음이 공허하고 자존감이 낮아

내 공간을 열심히 돌보며

새로운

'과시용'을 찾았던 것 같다.


하지만 그 속에서

함께 활동하는 친구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먹으며

나는 무럭무럭 자라났다.


그래! 이거야!


그때가 생각났다.


내가 그녀들의 자존감을 되찾아

그녀들과 저 높은 곳으로

함께 가자!


결과는 대단했다.

그녀들에게

하나를 주면

열개를 되돌려줄 정도였다.


세상에서 멀티 제일 잘하는 사람이 바로 육아맘이다.


이렇게 잘 해는 것이 많은 그녀들을

나는

꺼내어주고 싶었다.


내가 한 일은 고작

그녀들을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 아니 자랑한 것뿐인데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고

서로

기뻐하기도 슬퍼하기도

하면서

그녀들은 눈에 띄게 성장했다.


하루에 수백 개의 톡을 주고받으며

함께 일상을 공유했다.


마치 꼭 내가 옆집 언니, 동생이 된 기분


그 순간에 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그렇게나 기쁠 수 없었다.


회사도 덕분에

이전보다 더 알려지고

무엇보다

우리가 운영하는 방식이

다른 브랜드에도

스며들기 시작했다.


함께하는 순간은

너무도 행복했고 귀했다.


하지만


언젠간 마지막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마지막일 땐,

회사도 나도

가장 안정되고 좋을 적에

마지막을 정해야지 했었다.


그렇게 나는

어쩌면 최고의 순간에


건강하게 퇴사를 하게 되었다.


아직도 그녀들과

인사 나누고 안부 묻고 일상 얘기 하던

그 톡울림이 그립다.


우리 예쁜 애기들도

고새 많이 자라 있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