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수 영끌의 비빌 언덕이라곤 아낌e보금자리론이 전부였는데..
심사 완료까지의 시간이 너무나 고단하고 험난했다.
심사기간은 신청일로부터 한달이 넘게 소요되었다.
이유는 신청순이 아니라 잔금일 도래 순이었기 때문.
즉, 신청을 아무리 빨리해도 잔금일자가 한참 남았으면 잔금일이 더 급한 사람들부터 심사를 하기 때문에
잔금일 두 달전에 신청한 난 한달을 날려버린 셈.
인터넷에서 아낌e보금자리론 신청은 배우자 공동 인증서 준비를 우선으로, 항목마다 설명을 잘 읽어보고
기입하면 되어서 그리 어렵지 않아 이걸로 끝인 줄 알았는데 롤러코스터를 타게 될 줄은 몰랐다.
아낌e보금자리론 신청 과정 중
전전긍긍했던 부분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근속 기간
- 배우자 근속이 1년하고 며칠 지난 시점
- 대출 신청 시점이 1월이라 전년도 원천징수영수증이 없는 상황
배우자 근속 기간 1년 이상으로 체크하고 연 소득은 대략적인 금액으로 입력했다
해피콜 받아 위 상황을 이야기하니 추가 서류 제출이 필요하다 했다.
(서류제출은 어떤 서류건 간에 대출 승인 거절을 상상하기에 충분하다...)
공사 제출 서류:
- 배우자/현직장 입사일~최근 월 재직회사 직인 날인 된 급여 명세표
- 또는 갑근세 원천징수영수증, 임금대장
- 매도인의 주민번호 뒷자리 6자리 삭제된 매매 계약서 사본
배우자 입사일~최근 월 직인 날인된 급여 명세표와 매매 계약서 사본을
홈페이지에 업로드했다. (이 외에 추가 서류 요구는 없었음)
2. 대출한도
- 매매가와 KB 부동산 시세 차이
- 시세 반영 후 최대 금액으로 대출 신청 가능 여부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대로 해피콜을 통해
대출 신청 당시 시세가 아닌 최대한도로 상향 조정을 요구하였고
이를 담당 지사에 전달해 주겠다 안내받았다.
그런데, 대출심사 문자를 두 번 받게 됐다.
대출금액을 가려놓아서 사진에 차이는 없지만 ;-/
해피콜 상담사가 담당 지사에 메모 전달해 준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반영 전 시세로 승인이 나버린 것.
상향 시세로 반영되어 대출될 줄 알았고 재심사 진행 시 대출 승인 거절될까 겁났다.
(또 승인 거절 상상회로 돌리고 있죠?)
중도금까지 낸 상태여서 무조건 대출을 받아야 하는 이제 와서 무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사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메모가 누락된 것 같다, 현 시세 반영해서 최대한도로 재심사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대출 승인 거절에 대한 불안은 여전히 가시질 않았다.
그렇게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는 하루가 지나고 대출 심사 완료 문자를 받았다.
다행히, 대출한도를 최대로 받을 수 있었지만 그때 받았던 압박은 지금 생각해도 스트레스... ;-(
(가슴 앓이 하느라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대출심사 완료 문자를 받고 나면 끝인 줄 알았지만,
은행 심사가 아직 남아있어 며칠 뒤 문자를 한 번 더 받았다.
은행 제출 서류:
- 등기권리증(임차인 보증금 반환 또는 상환자금인 경우), 매매(분양) 계약서(구입자금인 경우)
- 주소 변경 이력 포함된 주민등록등본, 초본 각 1부
- 물건지 전입세대 열람내역(행정복지센터(구. 주민센터) 발급-구입 물건 시 매매 계약서 지참 필수)
/전입세대주 성명 전체 표기, 동거인 포함/대출 실행 전, 후 각 1부 제출
- 인감증명서 2부, 인감도장
- 신분증(본인)
- 통장, 도장(통장날인용)/당행 신규 거래 경우 통장 개설 및 인터넷뱅킹 가입, 출금계좌 등록 필수
- 가족관계증명서(미혼, 분리세대인 경우)
- 임대차 계약서(세입자가 있는 경우)
(참고) 공동명의 또는 배우자 소유 주택인 경우 배우자 신분증, 인감도장, 인감증명서 1부, 주민등록초본 1부 지참 배우자 내점 필요.
영업점에 방문하여 서류 제출이 필요하다고 한다.
서류가 1번~8번까지 필요하다고 왔지만 읽어보면 해당 사항 없는 것들도 있어
반드시 본인에게 해당하는 서류를 준비 후 방문하여야 한다.
내가 준비한 서류는 다음과 같다.
대출 신청인이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더 많고 공동명의였기 때문에 배우자와 함께 방문하여야 했다.
우린 날짜를 맞춰 연차를 내고 오전부터 주민센터 - 은행 투어를 시작했다.
주민등록등본과 초본은 미리 민원24를 통해 출력하였고
물건지 전입세대 열람 내역서와 인감증명서 발급을 위해 매매 계약서 지참 후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했다.
잊지 말자.
대출 신청인은 인감증명서가 2부고
배우자가 1부다.
제대로 안 보고 내 거 1부만 떼어서
주민센터 한 번 더 방문했다... (휴)
통장과 도장은 거래은행이면 생략 가능하다.
은행은 자주 방문할 거 같아 회사 근처로 선택했는데 대출 때문에 방문한 건 딱 1번으로 끝났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집 근처로 할걸;)
KB 스타뱅킹 앱을 통해 번호표 미리 발급하고 갔지만
점심시간이 끼어 있어서 1시간 넘게 대기한 후에 처리할 수 있었다.
소중한 연차를 사용하고 영업점 방문까지 마친 나는
대출이 완료된다는 연락만 손꼽아 기다렸다.
며칠이 지나도 은행에서 연락이 없어 전화해보니
원래 대출 완료 연락 같은 건 안 해준단다;
은행에 가서 서류를 제출하는 행위 자체가 대출이 100% 나오는 거라 말하더니
대출이 나오지 않거나 이상이 있으면 연락을 준다는데
그래서 대출이 된다는 거야 안된다는거야 X-(
(짜증짜증)
결과는 잔금일에 정상적으로 대출 처리가 완료되었지만
아직도 연락을 안주는 것에 대해서는 미스테리로 남아있다...
잔금일에 부동산에 여러사람이 바글바글 모여서
계좌이체하고 서류확인하는 전쟁이 있었는데
이건 다음 편에 이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