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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팔월 Jul 05. 2021

3. 자금조달계획서 작성과 아낌e보금자리론 신청

마음에 드는 집 가계약으로 찜해두고 예산은 다시 한번 체크체크.

보금자리론은 계약서가 있어야만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가계약만으론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본 계약 날까지 기다렸다.


그 사이 디딤돌대출도 가능한가 알아봤지만 부부 소득 7천만 원 이하만 가능해서 가볍게 스루.

(혜택만 사이사이 피해 가는 우리 부부 소득...)


보금자리론 대출한도는 사이트에 백 번도 넘게 접속한 거 같다

대출한도 어긋나면 망길이라 수십 번도 더 입력해서 조회하고 또 조회.

거기에 자금조달계획서 작성에 필요한 자료들도 준비해뒀다.


이제.. 본 계약하러 갑니다.



자금조달계획서 작성하기

부동산 사장님께서 본 계약 날은 자금조달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하셨다.


+ 자금조달계획서란?

부동산을 구입하는 돈(자금)의 출처를 증명하는 것


자금조달계획서 작성 때문에 약속한 시간보다 1시간 정도 일찍 부동산 사장님을 만났다.

우리는 매매가에 맞게 미리 설정해둔 예산을 기준으로 

자금 출처를 모두 기입하고 증빙서류를 사장님께 전달했다.


서류는 전부 지류로 출력해야 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캡처본도 가능하다고 하셔서 모두 캡처본으로 드렸다.


예적금은 통장잔액이 나오게 캡처해서 드리고 주식은 주식계좌 캡처해서 드리고,

보금자리론은 본 계약서 수령후 받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대출 예정액만 기입했다.

(물론 이 모든 합계는 매매가와 일치하여야 한다)


이렇게 꼼꼼하게 준비해온 사람들 처음 보셨다고 사장님께 칭찬받음 헤헿 :-D

자금조달계획서 작성이 쉬웠던 이유는 두 가지.


첫째는 부동산 사장님 덕.


모든 처음 하는 일들로 인해 어리둥절할 때가 많은데 번번이 인터넷을 서치할 수도 없는 노릇인데다

찾는다 하여도 최신 버전인지, 정확한 건지 검증이 힘들다.


이럴 때 부동산 사장님 찬스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손품팔아 임장 다닐 때 무조건 친절한 사장님,

질문에 답변 잘 해주는 사장님이 계신 곳으로 가자.

큰돈 주고 집 사는데 눈치 보며 물어보는 일은 없어야 하니까!


둘째는 앞 포스팅에서 가장 첫 단계에 실행한 '예산 설정'이다.

예적금, 예상 대출한도 확인 등 예산에 맞는 매입가를 설정한 덕분에

자금 출처를 분명히 할 수 있었고 큰 어려움 없이 작성을 끝낼 수 있었다.


tmi. 사장님 말씀으로는 자금조달계획서를 쓰다 계약 못 하는 집도 여럿 보았다고 하셨다.

여러분. 예산 설정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아낌e보금자리론 신청하기

계약서만 있으면 바로 보금자리론을 신청할 수 있지만 난 즉시 신청하지 않고 조금 기다렸다.


이유는  매매가와 시세가 상당히 차이가 나던 상태로 시세가 조금 더 오르면 신청할 계획이었기 때문.

(잔금일 기준으로 늦어도 4-5주 전까지만 신청하면 처리되는 듯하다)


KB 부동산 시세는 매주 금요일에 반영되는데 매주 금요일마다 KB 부동산 시세를 체크했지만

3주가 되도록 시세는 변동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조급해지는 마음에 서칭해보니 신청 당시 시세가 아닌 대출 승인 시점 시세로 반영이 가능하다고 하여

나는 본계약 후 4주가 되는 시점에 아낌e보금자리론을 신청했다.



대출은 내 앞으로 받을 거라 나 혼자만 잘 하면 될 거라 생각했는데 혼인신고까지 마친 신혼부부이다 보니

모든 서류 제출이나 인증 따위가 부부가 함께하지 않으면 안 됐다.



그래서 먼저 언급한다.

보금자리론 신청할 때 배우자 공동 인증서는 필수다.

내 앞으로 대출 신청을 받으려고 해도 부부 모두의 소득과 부채, 주택 소유 여부를 체크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 짝꿍은 외근이 잦고 너무너무 바쁜 사람이라 제발 짬 내서 스크래핑 좀 해달라고 사정 사정을 했지만

결국 짝꿍이 스크래핑 못하고 집 노트북에 공동 인증서 복사해두고 내가 처리했다...


아낌e보금자리론 신청할 때 쿠폰번호 입력란이 있는데 이건 안심주머니 어플에서 쿠폰을 발급받고 입력하면 된다.


* 안심주머니 금리할인 쿠폰 0.02%


상환 기간은 무조건 30년, 체증식 상환으로 선택.

(거치기간 없음 이자+원금 상환)


체증식은 만기일에 가까워질 수록 상환액이 상승하지만 초기 상환액에 대한 부담이 적고,

상환액이 커지는 시점엔 우리 연봉도 올라있을거다.

무엇보다 30년 평생 이 집에서 살 게 아니고 상환 기간 중 이사를 갈 계획이라면 

더더욱 초기 상환액이 적을 수록 유리하다.


체증식 상환은 만 40세 미만에게만 제공되며 3개월 이내 전입신고 후 1년 유지 해야한다

어차피 실거주 할 아파트를 매매하는 거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체증식 상환으로 선택.


이렇게 대출 신청을 완료하니 하루 뒤 해피콜이 왔다.

이때 헷갈렸던 부분들을 질문하고 처리했다.



해피콜 받았을 때 배우자 소득에 대해 꼼꼼하게 확인하더라.

대출 신청 시점이 1월이어서 전년도 원천징수영수증이 없던 데다

짝꿍은 이직한지 1년하고 한 달이 채 안 된 상태로 배우자 소득에 대한 증명을 요구받았다.


추가 서류를 제출하면 되었는데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편에 이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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