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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팔월 Jul 29. 2021

8. 집 점검 및 콘셉트 구상

정신없이 달려온 내 집 마련.

지난주 이사를 마치고 짐까지 정리했다.


말이 정리지

사실 동선에 맞춰서 물건 배치하려면

며칠 더 지내봐야 한다.


인테리어도 하자 없이 너무 잘 되어서

이번 편부터는 인테리어 소개를 할 예정 :-)




인테리어 무식자

집 꾸미기나 오늘의 집과 같은

인테리어 콘텐츠를 좋아하는 나지만

홈스타일링과 인테리어는 다른 영역임을

이번 이사를 통해 알게 됐다.


이사를 그렇게 많이 다녔지만,

내가 좋아하는 인테리어라는 건

사실 홈스타일링에 더 가까웠고

그러다 보니 인테리어 업체를 구하거나

자재나 공사 순서 기법 등에 대해선 무지했다.


그냥 막연하게 '미니멀 인테리어 하고 싶다'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덤볐다간 큰코다치기 십상이었다.


그런 이유로 셀프 인테리어는 선택에서 제외했다.

반셀프 인테리어도 마찬가지.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직장을 다니면서

여유롭게 인테리어 해내는 건 너무 힘들다.


예산만 설정해두고 모든 인테리어는

예산 안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집 구조

4bay 구조의 30평대 아파트이다

(평면도와 좌우대칭 구조)


예산을 설정한 우리는 집을 점검하며

어디 어디를 손볼지 차분히 둘러보고

손 볼 곳부터 정하기로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콘셉트나 자재는 머릿속에 없었지만

우리 부부 모두 우드 인테리어를 좋아해 집 틀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그래서 정말 마음에 안 드는 곳들을 찾아

부분 인테리어로 시공하는 걸로.



어디를 고칠까?

전 주인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짐이 꽉꽉 들어찬

맥시멀 라이프라 집을 제대로 볼 수 없었기에

짐이 빠지자마자 점검을 하러 갔다.


다행히 크게 하자가 있거나 보수를 해야 하는 곳은 없었다.

마음에 안 드는 곳들만 살짝 부분 인테리어를 하기로 결정.

하자는 없지만 마음에 안 드는 기본 타일들.

벽타일만 바꾸고 싶은데 가능한지 확인이 필요했다.


짝꿍이 정말 싫어했던 하부장 무늬.

나뭇결이 굵게 들어간 디자인으로

짝꿍 표현으론 뭐가 흘러내리는 거 같다며

하부장 필름 시공을 간절히 원했다.


드레스룸에 설치되어 있는 기본 붙박이 책상.

전 주인이 옵션으로 선택한 책상이라 다른 가구들과

동일한 자재로 시공되어 있다.


앉아보니 부부 모두에게 높이가 안 맞아서

책상은 철거하기로 결정.


무난 무난한 거실.

아트월을 교체할까 고심했지만 건드리지 않고

대신 조명을 교체하기로.

(이때만 해도 할로겐 조명 3개를 설치하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안방.

도배지가 여기만 이상한 무늬로 발라져 있던 거 외엔

딱히 손볼 게 없었다.


도배는 집 전체 모두 실크 도배로 하고

책상 철거, 거실 조명, 거실 욕실 시공만 하는 걸로 하고 돌아왔다.


이제 인테리어 업체를 알아볼 차례.

내가 원하는 것들만 가능한지,

예산에서 해결할 수 있는지 견적도 알아봐야 했다.


이건 다음 편에 이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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