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탓을 하며 보냈던 허튼 시간들
부정하지 않으면
스스로 무너질까 두려웠던 시간들
무심코 내뱉은 한숨이
무겁게 내려앉을 때
우리의 공간이 더 이상 너와 내가 아님을
무심코 바라본 눈동자에
건조한 바람이 불어올 때
더 이상 내가 빛나지 않았음을
계절의 끝 자락에
위태롭게 서 있었던 우리의 발 끝
마음이 다친 자리에 빗장을 걸다
by. 달콤한 게으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