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호흡의 영화 '캐롤'을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또 보았다.
<리플리>를 썼던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자전적 소설인 <소금의 값>이 원작이라고 한다.
'토트 헤인즈'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루니 마라'와 '케이트 블란쳇'의 스타일링과 필름느낌의 레트로한 색감만으로도 시각적으로 무척 즐겁다.
잘 세팅된 굵은 웨이브 스타일의 짧은 금발헤어.
붉은 입술과 짙은 선홍빛 손톱, 짙은 코럴의 포인트컬러가 눈에 띄는 실루엣이 아름다운 의상들.
골드 컬러의 볼드한 악세사리와 손 끝에 끼워진 담배까지 완벽하게 우아하다.
(내가 40대가 되면 되고싶던 스타일이야..타임슬립이라도 해야하나..)
세계대전이 끝난 후 사회전반적으로 침체기를 지나 활력이 돌기 시작하던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속 의상들은 영국 출신의 의상디자이너 샌디 파웰이 스타일링했다. 1998 <세익스피어 인 러브>, 2005 <에비에이터>, 2009 <영 빅토리아>를 통해 아카데미 의상상을 받은 이력이 있다.
영화 속 캐롤은 부유하지만 사치스럽지않고 화려하지만 과시하지 않는 캐릭터여서 샌디 파웰은 우아하고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모던한 스타일을 스타일을 완성하고 싶었다고 한다. (참고)
캐롤은 영화 전반적으로 빈티지함과 모던함과 화려하지만 절제된 섬세한 스타일링으로 레트로 무드가 정말 멋지게 표현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