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분을 살피고.

상관없는 거 아닌가? :: 장기하

by 도토리




워크숍 겸 세미나를 갔었는데, 숙소를 혼자 쓰게 되었고. 야무지게 몇 시간 정도 혼자만의 시간이 있어서 가져간 책을 읽었다. 이렇게 조용히 책을 읽을 여유도 없이 지낸 게 얼마나 되었을까.

오후부터 읽기 시작해 어둑해진 저녁 무렵에 완독 했던 장기하 님의 첫 산문집.

해가 완전히 넘어가기 전에 완독하고 하늘을 보니 뭔가 기분이 착 가라앉고 마음이 몽글몽글 그랬었다.




책은 교보문고 오프라인에서 구매했는데 사고 보니 내지에 싸인이 있었고, 난 당연하게도 인쇄된 싸인일 거라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인스타를 보니 초판 물량에 전부 친필 싸인을 넣었더라.. 오오...

뜻밖의 초판본 득템. 뭔가 초판 사인본이라 해서 기분이 좋은 건 덤이고..




가수라는 화려한 직업인보다는 가까운 동네 오빠..(맞나?) 같은 일상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담았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한다더니, 글 속에 그런 분위기가 담겨있다. ㅎㅎ

요즘 꽤나 힙한 산문집이더라.



그의 말마따나

자기만의 루틴을 만들고, 세상의 속도와 조금 다르게 살아도.

그러게...상관없는 거 아닌가?








나는 기분만큼 믿을 만한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스스로의 기분이 어떤지를 잘 살피는 일이 행복에 이르는 지름길이라고 여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생에서 좋은 기분보다 중요한 것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장기하 : 상관없는 거 아닌가? p.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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