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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토리 Nov 06. 2023

로그인 월

로그인을 하면 컨텐츠를 볼 수 있어요.




인터넷 기사나 콘텐츠를 보다 보면 로그인을 해야만 볼 수 있는 콘텐츠가 있죠.

내용의 일부만 보여준 뒤 회원가입이나 구독을 신청해야 전체 컨텐츠를 볼 수 있게 해주는 방식으로요.

이렇게 보여주는 방식을 로그인 월(Login Wall)이라고 합니다.




로그인월(Login Wall)이란?

자사 웹사이트에 등록되지 않은 방문자에게 회원가입을 통해 계정을 개설할 때까지 콘텐츠를 볼 수 없도록 하는 웹사이트 장치를 말하는데요.  


콘텐츠의 도입부 일부 내용만 공개한 뒤, 자세한 내용은 가려두는 형태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가려진 부분을 보려면 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마쳐야 하고요.



요즘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에서 회원이나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이런 방법을 자주 사용하는 걸 보셨을 거예요.

유료 구독모델을 갖춘 콘텐츠 플랫폼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죠. 



일종의 구매 전 이용(TBYB : Try before you buy) 전략입니다.

제품을 먼저 경험해 볼 수 있게 해 주어 가입에 자연스러운 관심을 가지게 하는 전략을 말하는데요.

사용자의 85% 이상이 너무 빠르게 가입을 강요하면 이탈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제품에 대해 미리 알고 경험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예상이 가능할 때 가입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고 합니다. 

소프트웨어에서도 Free Trial과 같은 방법이 사용되죠.



콘텐츠 서비스의 경우 구독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가입을 하기 전에 먼저 컨텐츠에 대한 '경험'을 제공한 뒤, 호기심을 유발해 '가입'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사용자 경험 기반의 가입유도 UX라고 생각합니다.

'가입'에서도 유료 구독(Pay Wall)회원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경우 더욱 경험이 중요하겠지요. 




그럼 국내 콘텐츠 플랫폼 중 예시를 몇 가지 살펴볼까요?

유료 구독모델로 가입을 유도하는 방법도 각자의 세부전략이 있답니다.


출처 : '폴인'컨텐츠의 로그인월

로그인월로 가입을 유도하고, 유료구독회원 전환의 경우 첫 달 무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폴인



출처: '퍼블리' 컨텐츠의 로그인월

로그인월로 가입을 유도하고, 유료구독회원 전환의 경우 7일 무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퍼블리.

로그인월에서 서비스베네핏을 노출하고 있네요.



출처: '롱블랙' 컨텐츠의 로그인월


로그인월로 가입을 유도하는 롱블랙.

롱블랙의 경우 유료구독회원이더라도 발행된 노트는 하루가 지나면 읽을 수 없게 됩니다.

멤버십회원의 경우 24시간 동안만 무료로 읽을 수 있는 링크를 공유할 수도 있어요.



출처: '이오플래닛' 컨텐츠의 로그인월

로그인월로 가입을 유도하는 이오플래닛. 유료 구독모델은 없습니다.






최근에 언론사에서도 로그인월을 도입하는 경우가 많아진 걸 볼 수 있는데요.

특히 기획기사나 칼럼처럼 양질의 프리미엄 콘텐츠인 경우엔 그렇더라고요. 언론사 역시 안정적인 수익이 필요한 기업이니까요. 

뉴스=무료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진 환경에서 언론사의 주된 수익원인 광고의 지속가능성이 낮고, 포털사이트의 정책 변화로 인한 이슈까지 외부적 요인으로 사이트유입량에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 자구책을 마련한 걸로 보입니다. 

가장 나이스한 건 역시 유료구독모델이겠지만 아무래도 쉽지 않으니까요. 



출처 : 중앙일보 'The JoongAng Plus'의 로그인월





지금까지 로그인월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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