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글로벌 대표기업의 디자인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작성한 적이 있는데요. 바로가기
오늘은 무려 대한민국 정부에서 배포한 디자인 시스템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국내 기업들의 디자인 시스템도 공유해볼게요.
닐슨 노먼그룹에서 디자인 시스템은 '대규모 디자인 작업에서 불필요한 중복을 최소화하고 여러페이지 및 매체 전반에서의 언어적, 시각적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표준의 집합'이라고 정의한 바 있죠.
한 마디로 공통의 디자인 언어를 만들어서 통일되고 간소화된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모든 프로덕트 관련 팀 및 구성원들이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거죠.
그렇다보니 생각보다 디자인시스템을 제대로 갖추기란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여전히 현업의 디자이너들은 디자인 시스템이 먼저인지 실제 서비스 구현이 우선인지 헷갈려하기도 하고요.
회사마다 다를테지만 대체로 서비스가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추게된다음
혹은 협업하는 인원이 많아지는 순간부터는 디자인시스템을 구축해두는 게 효율적인 것 같아요.
디자인시스템이 있다면,
컴포넌트의 활용을 통해 반복 작업 수행을 줄이고 소통의 오류를 막아주어 효율적인데다가
규칙과 원칙에 따라 여러 팀 혹은 디자이너간 간극을 줄여주어 일관적인 고객 경험을 확보할 수 있구요.
또한 대규모 작업의 경우에 확장성을 통해 얼마든지 효율적으로 빠르게 구현이 가능해지는 거죠.
디지털정부 구축에 진심인 것 같은 대한민국 범정부서비스 UI/UX가이드라인을 살펴볼게요.
✅ 웹페이지 첫 화면인데요. 깔끔한 편이예요. 바로가기
✅ 다양한 컴포넌트와 서비스패턴을 메인화면에서 볼 수 있고, 검색도 가능합니다. 각각의 컨텐츠를 보아하니 꽤나 공을 들였구나 싶습니다. 바로가기
✅ 게다가 대한민국 정부에서 Figma 파일로 디자인 리소스를 배포하고 있다는 점이 꽤 인상적이네요.
파일을 열어보면, 그리드와 스크린별 마진도 가이드 되어있고 레이어정리도 잘 되어있었어요.
✅ 사용서체는 Pretendard GOV를 사용하고있고요. 바로가기
일반 프리텐다드와의 차이점은 숫자와 일부 영문(i,w 등)인 것 같다고 비교한 글을 트윗에서 보았어요.
범정부 가이드라인을 간단하게 살펴보았는데요. 이정도 정리하려면 꽤 오랜 시간 작업했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디자인 시스템은 최초 구축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관리와 사용이 중요한데요.
부디 잘 관리되어 효율적으로 사용되길 바랍니다.
덧붙여서 국내 기업들의 디자인 시스템도 함께 공유합니다.
Samsung One UI Design Guidelines
카카오 디자인 시스템
라인 디자인 시스템
토스 디자인 시스템
리메인 디자인시스템
그리고 기업들의 디자인 시스템 제작기도 조금 모아봤어요.
뷰티앱 '화해'의 디자인 시스템 제작기 (https://url.kr/sqyt4g)
카쉐어링앱 '쏘카'의 디자인 시스템 제작기 (https://url.kr/2fh5zd)
원격 계약서 작성 '모두싸인'의 디자인 시스템 제작기 (https://url.kr/9tylgv)
교육플랫폼 '인프런'의 디자인 시스템 제작기 (https://url.kr/falxn9)
방향은 다르지만, 시스템화가 잘 되어있는 정부기관의 미디어 및 디자인 가이드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로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브랜드 센터가 떠올라서 이것도 함께 살펴보시길 추천드려요.
궁극의 패션브랜드이고 과학계의 샤넬이라고 불리기도 하죠. NASA에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아트디렉터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확실히 브랜딩과 홍보에 진심인 정부기관이예요.
그래선지 저는 그 모험에 함께하고싶어지는 브랜드라고 느껴져서 좋아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