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영웅 May 23. 2024

가성비, 쫌!

가성비 좀 그만, 우리 제발 그만 따지고 살면 안될까?


요즘 어딜가나, 누구나 가성비에 대해 강조한다. 결국 효율을 따진다는 건데. 그래서 관계에서도 나한테 효용이 있나 없나, 내가 준만큼 받을 수 있나 없나, 그래서 연애와 결혼이 기피되는 등 난리도 지랄도 풍년이다.


아쉽지만 당신의 셈으로는 100년을 살아도 준만큼 받는 건 세상에 없다. 왜냐고? 갑이 아닌 을이라서?


노노! 우린 내가 준 건 크게 생각하고 타인에게 받은 건 축소하니까. 그런 이유가 아니라도 애초에 손해가 없으니 그만 재고 따지고 하자고. 지난 세기 유행가에도 나오지 않는가. 옷 한 벌 건진 것만 해도 수지 맞은 장사 아니냐고.


그러니 어느 날 우연히 내가 세상에 베푼 것보다 많이 받은 것 같으면 감사하면 되고, 돌려줄 방법도 한번 찾아보고. 제발 가성비 그만 따지고 온 마음과 노력을 기울여 삶을 사는 동시에 주위도 한번 돌아보며.



아 오늘 꼰대력 만렙 터지네... 근데 또 편의점에서 2+1 탄산수를 고민하게 되네. 하나만 사야 하나, 아니면 3개를 다 사서 집에 쟁여둬야 하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