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쓰는 백수고모 May 23. 2016

두근두근, 리마인드 웨딩

중년과 시니어 세대를 위한 특별 이벤트를 얘기하다.

안녕하세요, 브라보 마이 라이프입니다. 

 최근까지 TV에서 리마인드 웨딩을 주제로한 예능 혹은 교양 프로그램을 심심치 않게 내놓아 유심히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부모님에게도 저런 이벤트를 해주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있고 또 규모를 보면서 저게 도대체 얼마인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모든 화려한 잔치는 후세에 물려준 시니어 세대. 자식, 손자 옆에서 박수치고 끌 안아 주는 세대로 살지만 늘 마음 한편에는 '나도 한 번쯤 저런 드레스를 혹은 파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지 않을까요? 그런 의미에서 5월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서는 중년, 시니어 세대를 위한 이벤트 '리마인드 웨딩'를 조명해봤습니다.


두근두근, 리마인드 웨딩 어떠세요?-브라보마이라이프                                                           

어쩌다 수십 년 전 결혼식 사진을 볼 때면 풋풋하고 아름다웠던 부부의 모습에 가슴이 따뜻해진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행복한 미래를 약속했던 그날의 설렘이 되살아나기도 한다. 다시 그날로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그때의 두근거림은 재현할 수 있다. 바로 리마인드 웨딩(Remind Wedding)이다. 요즘은 30·40주년 결혼기념일을 기념하거나, 환갑·칠순잔치를 대신해 리마인드 웨딩을 하는 부부가 늘고 있다. 소박하게 부부 기념사진을 찍는 것부터 지인들과 함께 즐기는 소규모 웨딩 파티까지. 빛바랜 사진 속 신랑·신부를 핑크빛으로 다시 태어나게 할 리마인드 웨딩의 이모저모에 대해 알아봤다.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도움말 우아한웨딩(wooawedding.com) 장지현 이사

사진 우아한웨딩, 모노페이퍼, 포마이시스, 모먼츠 마켓, 한복 짓는 복나비 제공

메인사진 오철환·권경희 부부(결혼 30주년 기념 리마인드 웨딩 촬영 사진)



리마인드 웨딩을 위한 ‘스·드·메’ 가이드 

요즘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들 사이에서는 ‘스·드·메’라는 용어가 자주 쓰인다.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의 줄임말로, 웨딩 준비에 필요한 필수 요소 3가지를 뜻한다. 많은 웨딩 업체에서도 ‘스·드·메 패키지’, ‘스·드·메 할인’ 등의 상품을 내놓고 있다.  리마인드 웨딩 역시 바로 이 ‘스·드·메’가 중요하다.  웨딩 디렉터와의 미팅 전 살펴보면 도움이 될 만한 ‘스·드·메’ 팁을 살펴보자.


△ 스튜디오&스폿(Studio & Spot)

웨딩 사진만 찍을 때나 웨딩 파티를 겸하는 경우나 장소 선정은 중요하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콘셉트를 가장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 사진 촬영만 하는 부부라면 리마인드 웨딩의 의미를 살려 과거 결혼식을 올렸던 예식장이나 신혼여행을 갔던 곳, 프로포즈했던 장소 등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별한 파티를 기획하고 있다면 골프장, 리조트, 호텔, 펜션 등과 연계해 1박 2일로 즐겨보는 것도 괜찮다.


△ 웨딩드레스 또는 웨딩한복 & 턱시도

웨딩드레스는 몸매가 드러나는 슬림한 라인보다는 에이(A)라인으로 퍼지는 모양의 드레스가 부담스럽지 않다. 대부분 중·장년 여성은 어깨를 드러내는 탑 드레스는 꺼리는 편이고, 어깨선을 감싸주거나 얇은 천이 덧대어진 스타일을 선호한다. 한복스타일의 웨딩한복도 체형을 보완해주면서 우아한 분위기를 낼 수 있어 찾는 이가 늘고 있다. 턱시도는 딱딱한 느낌보다는 꼬리가 달린 연미복을 입는 것이 중후하면서도 무난하게 잘 어울린다. 화려한 색의 행거칩과 보타이를 매치하면 위트 있고 발랄하게 연출할 수 있다. 웨딩 파티의 경우, 자녀들도 파티 드레스를 함께 입으면 멋진 파티 스타일 컷을 찍을 수 있다.


△ 메이크업&헤어 스타일 

촬영장에서는 여러 각도에서 조명이 비추기 때문에 되도록 반짝이는 펄이나 물광 연출은 피해야 한다. 번들거려 보이지 않도록 매트하게 피부톤을 맞추고, 하얀 드레스에 맞게 밝은 핑크톤으로 메이크업하는 것이 좋다. 평소 어두운 계열의 눈 화장으로 눈매를 강조하는 편이라면, 은은한 골드와 브라운 톤으로 자연스럽게 마무리할 것을 권한다.

중년 여성의 경우 단발머리가 많기 때문에 굵은 웨이브를 약간 주거나 깔끔한 올림머리 스타일로 연출하는 게 잘 어울린다. 티아라와 베일 등을 곁들여 연출하면 탈모나 흰머리 등 결점을 보완할 수 있다.

이지혜 기자   

jyelee@etoday.co.kr

< 저작권자 ⓒ 브라보마이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거진의 이전글 틀니는 정말 노화의 상징일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