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요즘 하나님의 말씀을
하나씩 품어보고 있어요
감동이에요
설렁설렁 사는 게 버릇이 되고
대충 하는척하면서 사는 게
습관이 되어버려
아버지 말씀을 이제야
가까이 당겨서 안아보고 있어요
그래도 다 놓친 건 아니에요
깨달은 게 있기도 하고 지키고 산 것도 있어요
살면서 끝까지 해내야 할 것이 무언지 알게 되었어요
공부 열심히 못 한 것 아니에요
돈 잘 벌지 못한 것 아니고요
자랑스러운 자리 못 앉아본 거 아니고요
어미아비노릇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내는 거란걸요
우리 애들에게 남길 건
의무와 책임이 아니라
믿음의 뿌리가 대를 잇는 것
그것 하나뿐이란 걸요
아버지, 아이들이 뭐라고 할진 모르겠어요
오늘 내가 받은 이 찌릿한 감동을
내 아이도 심장으로 느낄 수 있다면
그걸로 아멘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