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꿀 소망

by 황복희

그게 말에요

하나님 뜻 안에서 소망한다는 게요

이해되지 않아 그런 척하느라

열심히 기도의 말을 찾고 읊조렸지요

먹고사는 일이 시장 난전처럼 깔렸으니

소망 같은 게 어디쯤 굴러다니는지

그건 나중에 나오겠지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였지요

잃어버린 한 드라크마인가요

마침내 불쑥 그 녀석이

아침부터 마음을 설레게 하고

산만한 내 인생을 정리해 주네요

너의 소망이 이거였지 않니

이제 곧 다 이루 지겠네

나만 모르고 다른 사람은 다 알던

평생 멈추지 않았던 호미질 닮은

내 소망이 아침상처럼 잘 차려져

받으라 하네요

감사합니다

사람으로 태어나

평생 가져보지 못할 것 같던

소망을 이제 받겠습니다


이 아침에 오래된 소망을

발견하고 나는 너무 기뻐하고 있습니다

나는 소망을 가진 사람입니다

아버지 뜻 안에서 꿈꿀 소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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