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상정

by 황복희

집은 편하게 입고 먹고 쉴 수 있어야 집이야.

그러기 위해 누군가 장을 보고 밥을 하고 설거지를 몇 번씩하고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해야 하지.

여자가 젊고 즐거울 때면 저걸 혼자 다하고도 힘이 남았어. 그런데 이젠 도움이 필요해. 안 도와주면 무척 화가 나. 설거지만 하면 우울해지던 남편이 식기세척기와 세탁건조기를 결제했어. 이제 화가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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