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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리나 Jun 21. 2024

뜨개이야기-4

내 이름은  Auntlena

 가방바닥만  짜는데도 많이 공들였던 만큼 몸통이 제법 예쁘게 되었다. 그리고 자리 잡고 사진을 찍느라고 모양을 더 잡아주니  아주 멋진 포즈가 나왔다.

나의 1호 작품으로 꼽은 가방의 증명사진이다.

이름표도 달았다.



뜨개실을 사면 끼워주는 핸드메이드라는 라벨이 있다. 그 라벨을 두고 이태리가죽으로 만들었다는  라벨을 주문하면서 이름도 지어주었다.  리나아줌마라고.

우연히 떠올린 옛 기억으로 기대하지 않았던 시간을  보내게 돤, 이 정도 인연이라면 이름도 지어주고  이태리가죽에도 이름을 박아주고 싶었다. 가슴팍 좋은 자리를  찾아서 이름표를 달았다. 그러면 한 가지 더 해야 할 게 있지 , 사진을 찍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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