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그랩, 렌트, 자동차 구입, T&G
쿠알라룸푸르나 몽키아라 등 대도시는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지만 조금만 벗어난 지역에 살면 차가 필요하다. 그랩 (말레이시아에서 꼭 필요한 앱 - 택시, 음식 배달, 물건 배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매일 차를 이용해야 한다면 차를 렌트하거나 구입하는 것이 좋다. 차를 장기 렌트하는 경우 현지업체보다 한국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더 저렴하다. 하지만 장기 렌트를 이용할 경우 차량의 점검 상태, 보험 여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여 선택해야 한다.
면허는 한국 국제 면허증을 발급받아 일 년마다 갱신하여 사용하면 된다. 운전자 좌석이 오른쪽이어서 처음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말레이시아에서는 Waze라는 한국의 T맵과 유사한 내비게이션 앱을 사용하는 것이 구글맵보다 정확하다. 차를 구매한다면 현지 자동차인 purodua Alza를 구입하는 것도 괜찮다. 비용도 저렴하고 차량 정비를 받기도 수월하다. 중고차 판매 시에도 차량 가격이 많이 내려가지 않는다.
말레이시아에 도착해서 차를 구입하기 전까지 언니네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 렌터카 회사에서 차를 렌트했고 우리는 차를 사기 전까지 그랩을 타고 다니기로 했다. 각자 KL (쿠알라룸푸르) 파빌리온에 나갔다가 우리는 그랩을 타고 먼저 돌아왔는데 언니네는 오지 않았다. 한참 후 형부에게 연락이 와서 경찰서라고 했다. 차 사고가 나서 형부는 리포트하려고 경찰서에 있고 언니와 아이들은 어떤 사람이 사이버자야에 가는 길에 태워주기로 하고 집에 데려다준다고 했다고 했다. 형부는 언니와 아이들이 집에 도착하면 병원에 같이 가주기를 부탁했다. 언니가 돌아왔을 때 모두 크게 다친 것이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언니 말로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정말 친절하고 모두 도와주려 했다고 한다. 사고가 나자마자 차들이 멈춰서 다들 와서 괜찮냐고 물어봐 주고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알려 주었다고 했다. 렌터카 회사에서 타이어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다 마모된 타이어를 계속 사용했던 것이 사고의 원인이었다.
이후 각자 차를 알아보고 다니던 중 우리는 Nissan의 Serena를 보고 바로 결정했다. 언니네는 이노바를 놓고 고민하다가 우리와 같이 세레나로 결정했다. 아이들과 같이 다닐 때 차 안에서 뒷좌석으로 왔다 갔다 하기도 좋고, 2열 시트도 뒤로 젖혀져서 장거리 여행을 하더라도 아이들이 편안히 여행할 수 있었다. 언니네가 딜러와 이야기해서 작은 옵션들을 더 받도록 해주었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차를 살 때는 딜러가 보험까지 다 알아서 해주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일 년 후부터 로드 택스를 매년 갱신하면 되었고, 중간에 보험료를 비교해 보니 차이가 커 더 저렴한 보험으로 바꿨다.
말레이시아에서 고속도로 이용요금은 Touch'nGo (TNG) 카드, Smart Tag, RFID 등으로 계산하게 된다. Smart Tag도 기기를 구입해서 TNG카드를 끼워 사용해야 한다. 말레이시아에서 e-월렛인 TNG 앱은 주차, 결제, 송금, 대중교통 (MRT, 버스) 등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다운로드하여 두면 좋다. 실물 카드는 톨게이트 충전부스 (차선 중 맨 왼쪽에 표시되어 있다), watson 등에서 구입가능하다. 카드는 톨게이트 충전소, caring parmacy, TNG앱을 통해 충전가능하다. 톨게이트 충전소에서는 톨게이트 이용 요금만큼만 충전해 주는 곳이 많기 때문에 TNG앱을 통해 충전하면 편리하다.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고속도로 진입할 때 톨게이트에서 뒤로 후진하는 차를 봤다. 어떤 차도 경적을 울리지 않고 뒤로 피해서 다른 차선으로 옮기는 것을 보고 신기했었다. TNG 충전 금액이 부족하거나 Smart Tag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을 경우 뒤로 후진하여 차를 빼는 경우가 있다. 운전을 한다면 고속도로 진입 시 이런 부분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