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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로어 Nov 02. 2022

이것은 키보드인가 트랙패드인가 MOKIBO

트랙패드는 마우스를 대체할 수 있을까요?


지금이야 노트북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멀티터치 제스처 트랙패드지만, 몇년 전까지만 해도 맥북의 전유물이었어요. 맥북을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마우스가 없어도 노트북을 쉽게 다루는 걸 보면서 신기해하기도 했어요. 맥북의 신기한 트랙패드는 이후 맥을 위한 매직트랙패드로도 따로 출시되었죠.


매직트랙패드는 표면에 닿는 손가락 갯수와 움직이는 방향 등을 인지하여 다양한 명령을 내릴 수 있고, 애플은 이걸 제스처라고 했어요. 기술이 발달하고 매직트랙패드는 표면을 누르는 압력까지 판단해서 더더욱 많은 제스처를 입력할 수 있게 되었고, 매직트랙패드는 마우스를 점점 대체하는 추세에요.

매직트랙패드의 제스처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도 그대로 적용되었어요. 아이폰은 작은 화면이기 때문에 제한된 제스처를 사용하고 아이패드는 더 많은 제스처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점점 컴퓨터를 닮아가는 아이패드는 전용 매직키보드에 달린 트랙패드로 마치 맥북을 다루듯 사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트랙패드냐 마우스냐 그것이 고민이라면.


카페에서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보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초기엔 주로 노트북만 눈에 띄었다가, 점점 태블릿도 많아지는 추세에요.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면 주로 마우스를 챙겨서 다니고, 태블릿이라면 작업에 따라 전용 스타일러스나 포터블 키보드를 따로 또는 같이 가지고 다니는 경우도 있어요.


키보드나 마우스를 들고 다니는 이유는 따로 없어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에요. 노트북에서 정교한 그래픽 작업을 할 때는 아무래도 마우스가 편하고, 태블릿을 노트북처럼 사용할 때, 외부 키보드가 있는 게 여러모로 편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외부 키보드로 작업을 하면서 화면에 따로 손이 가는 게 번거로워요.

태블릿이 점점 노트북의 자리를 대체하면서 대안으로 나온 것들이 태블릿의 화면을 보호하면서 키보드 역할까지 하는 키보드 커버, 또 키보드 커버에 트랙패드까지 함께 나오는 경우도 많아졌어요. 하지만, 키보드 커버는 무겁고, 터치패드가 함께 있어도 작기 때문에 여러모로 고민이 많아지는 건 사실이에요.

이거 트랙패드가 있는 키보드 맞아요?

노트북보다 가벼워서 태블릿을 구입했지만, 키보드 커버를 사용하면 노트북보다 무거워지는 마법을 깨부술 수 있는 키보드가 등장했어요. 모키보에요. 그냥 보면 덮개가 있는 키보드에요. 덮개는 종이접기를 응용한 구조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거치할 수 있는 구조에요. 그런데 트랙패드가 도통 보이지 않아요.

놀랍게도 모키보는 키보드 자판 자체가 트랙패드가 되요. 보통 아래에 있는 트랙패드나 태블릿의 화면에 손이 따로 가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트랙패드 사용이 필요할 때 바로 키보드 위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면 되니, 태블릿을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몇 가지가 모키보로 해결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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