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접한 책을 통해 명리학 수업을 듣게 된다
지금 내 안의 파동이 너무 커서 받아들이기가 힘이 든다
다른 이들의 일상을 공유하기 싫어 인스타도 안 하는 나인데
41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쏟아내는 이야기들과 매일 올라오는 과제들이 날 계속 공격한다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버린 듯 하구나
혼자서 역경도 슬픔도 여기저기 부딪혀가며 잘 이겨내고 있는데
선생님의 판단 한 마디가 나는 맘에 거슬려 숙제조차 거들떠보지 않는다
명리학이 답이고 사주팔자가 답이라 해도
온전한 내 마음보다 강한 게 있을까
호기심 대마왕인 내가 왜 이렇게 강하게 밀어내는 것인지
선생님 말로는? 자존감이 약하거나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글쎄.. 음 멈춰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스럽구나
내 우문에 답해줄 현자가 곁에 있었으면 좋겠구나
언제나 답은 내 안에 있음을 나는 안다
#명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