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바닥에 껌을 놓고 파는 아저씨
앉아계실때만해도 미처 알지못했다
화장실을 다녀오는듯
제자리로 뒤뚱거리며 불편하게 걸어오는 모습에서
갑자기 수만가지 생각들이 스쳐지나간다
껌을 사드려야지 하면서도 선뜩 용기내서
사지도 못한 미안함과 동시에
추운날씨에도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면서
삶의 찌듬도 불만도 어디서도
엿볼 수 없음에 창피해진다
마음 한켠이 저며오며 눈물이 흐른다
불평과 한탄을 뒤섞여가며
실수투성이에 바보같은 행동을 일삼는
나를 탓하기 전에 내 운명이 이모양이냐며
투덜거리기에 익숙한 나였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