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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스타 Jan 22. 2017

거절




지하철을 타고 이동 중

가방을 무겁게 들고 서 있는 여자분에게

들어주겠다 말하고 싶었지만

한참을 망설인다


예전만 해도 그런 선의의 뜻을 비추는 것이

어색하지도 이상하게 느껴지지도 않았는데


이젠 가방들어주는 사람을 찾는건 눈씻고 찾아봐도 없다는 사실


혹시나 거절당하면 민망하니, 이상하게 볼까 나도 모르게

그냥 몇정거장을  스쳐지나간다

메마른 서울하늘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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