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으로 시작되었다
아슬아슬한 살얼음판 위에 올라선듯
나는 아침저녁으로 불안해졌고
지루하리만큼 긴하루의 침묵이 점차 나를 생각이 많은 여자로 또 태어나게했고
생각이 많아지는 발리보다 프랑크푸르트행에 몸을 싣는다
다시는 힘들게는 만나지 않으리라 다짐해놓고
내가 나에게 덫을 놓아버린 나를 자책하며
시차를 적응못해 대낮에 프랑크푸르트 시내에서 꿈뻑잠이 들지라도
나는 온통 내삶의 무게와 운명으로인해 눈꺼풀이 무거워지는건
당연한것이였으리라 스스로 위안삼으며
하이델베르그에 오르지못한 아쉬움보다는
니베아크림을 찾으려는 속절없이 헤매이는 나를 발견한다
다들 누군가를 부러워하며 말한다
떠날수있는것에 행복해하라고
그래 행복하다 아니 억지로라도 행복하리다
프랑크푸르트시내를 활보하는 나를 보며
낯선 이방인이라기보다 타지생활에 익숙한 동양인이였을 것이다
타지생활에 익숙해져버렸다 스스로 말하는 나는
신라면에 햇반으로 끼니를 때우며 2분간격으로 멈춰버리는
한국드라마를 보며 짐을 줄이기위해 먹는거라며 한국이 그립기보다
혼자여서 외롭기 때문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