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이제서야 찾아오는데
아직 오지도 않을 어둠이 동트기 전부터 두려워 벌벌 떨며
머리카락 한올도 보이지않도록
꼭꼭 숨어버린다
아무런 기약없는 기다림이 싫어서라기보다
다가오는 정해져 있는 운명 앞에 맞설 용기가
힘이 부족해 조금씩 조금씩 뒷걸음질치며
겁쟁이로 돌변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