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커피숍에 앉아 있다 보니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
그들의 대화에 나도 모르게 귀를 기울이게 된다
소개팅해서 만나는 설럼임이 가득한 커플부터
심각하게 싸워 굳어진 얼굴로 대화 없이 앉아있다가
지그시 내미는 남자 손에 살포시 손을 얹고 화해하는 커플부터
헤어짐을 다짐하고 나와 결국 해피엔딩을 보지 못하는
커플부터 결국 헤어질 운명이라면 붙들지 않았으면 속으로 되뇌며
지금 아프고 힘들더라도 시간이 흐르면 그 상처도 아물 거라고
내 아픔인 양 위로해주고 싶다 ~
그리움에 보고픔에 사묻혀사는 난 그 느낌 아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