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편단심

by 샤스타

명확히 알 수 없다
가슴 한구석이 휑하다못해


뚫어버린 틈으로 스산한 느낌까지 더해져 나를 쥐고 흔든다

어떠한 이유인건지

크게 어려보이지도 않는 처음보는 여자애가 언니라고 불러야하냐고 묻는다
무언지 모를 씁쓸함에 그냥 제니퍼라 부르라 말한다

왜 누가 좋아하는걸 눈치 못채냐고 누군가 묻는다

그런건 둔해서 대놓고 말안하면 모른다 말한다 나한테 신호 못받고 다른 여자에게 훌쩍 갔을거란다

세상에 여자는 많으니깐


이영도에게 20년간 5천여통의 편지를 보내는 일편단심이였던 유치환 시인의 시가 떠오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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