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클어져버린 옷장을 정리하려 하다 손을그만 내려놓는다
내마음 속처럼 뒤죽박죽되어 있는 집안을 연휴내내 정리해야지
결심한 나의 마음을 강하게 지배하는 속상함이 눈덩이처럼 커져버려
나를 처절하게 놓아버린다
이런 시련들이 왜 오는 건지 알 수없지만 늘 이유가 있었고
이런 시련들로 나는 사람을 하나씩 잃어갔지
잃어간 소중하게 생각했던 사람들이 이젠
인생에서 가장 잊어버리고 싶은 사람들이 되어버렸다
이젠 먼저 마음을 내어주기도 힘든 내가 되어
꺼져가는 촛불을 꺼지지 않게하려 안간힘을 쓰겠지
온몸의 힘을 다해 지킨다고 지켜질 수 있는 것이라면 좋으련만
잘되길 빌어 더 이상 내 인생을 좀 먹어버린 인간으로 남아있지 않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