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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스타 Feb 14. 2017

내 인생의 남자 친구

밸런타인데이며 화이트데이며

생일이며 크리스마스에는

내 인생에서 남자 친구는 꼭 이럴 때

곁에 없었지


마치 머피의 법칙처럼

유난스럽게 작은 이벤트라도 받고 싶었던

나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그런 날들에는 나를 비껴갔지


나의 외로움을 더욱 뼛속 깊숙이 자리하도록

그 자리를  내어준 듯 말이지


이제는 둘보다 혼자가 편한 내가 되어가는 게

겁이 더럭 나는 밸런타인데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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