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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스타 Feb 16. 2017

무거워진 하늘

뭉게구름이 먹구름 되어

파아란 하늘을  뒤덮었지


뒤뚱거리는 구름 속에서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었지


아픔에도 슬픔에도 목놓아 울지 못하고

숨죽이며 들킬까 봐 고개를 돌렸었지


새까만 밤하늘 속에  부풀어진 몸집을

애써 숨기려 했었지


결국 무거워진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폭우로 쏟아부어대는구나


그래 이젠 , 실컷 눈물바다라도 만들렴

그러고  나면 그 무거움도 한결 가벼워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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