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샤스타 Feb 21. 2017

마지막 남자

신나게 앞만 보고 달리다가  남들이 하는 말에

 나도 모르게 뒤를 돌아보며  멈칫한다


너 나이라면 남자가 널 좋아하겠냐는 말부터

쓰디쓴 말들이 난무하며 나를 후벼 파더라도

애써 괜찮은 척한다


뒤도 안 돌아보고 간  마지막 남자의 손을 억지로라도 잡으려 했던 건

아마도 나도 모르게 내 인생의 마지막 남자였을 거라

나 스스로 생각해서였을 것이리라


세상에 남자가 그 사람 하나더라도 이제는 고이 보내드리리라



매거진의 이전글 사랑에 아픈 당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