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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스타 Feb 24. 2017

떠남

누군가는 맑디맑은 오늘 같은 날 이별을

경험하고 있을 테고

누군가는  봄이 오는 골목에서 또 다른 이별을

했을 테고

누군가는 이별을 예고하며 새로운 만남을

준비할 테고


그렇게 다들 떠나가는 인연을 부여잡고 싶을 테고

그렇게 다들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를 기대할 테지

떠남을 허전함을 두려워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아프면 아픈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떠나면 떠나는 대로 그대로 그렇게 내버려 두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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