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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스타 Feb 26. 2017

괜찮지 않은 나날들

오늘은 괜찮을 거라고

바쁜 하루하루 보내면 괜찮을 거라고

순간순간 생각나더라도 괜찮을 거라고

나를 잊고 다른 사람 만나도 괜찮을 거라고

다른 사랑과 손잡고 거닐더라도 괜찮을 거라고

그의 곁에 내가 아닌 다른 이가 있더라도 괜찮을 거라고

다른 이와 다정한 사진이 올라오더라도 괜찮을 거라고


괜찮을 거라며 많은 밤을 되뇌었지만 괜찮지 않았을 나라고

아프지 않을 거라며 위로도 했지만 아팠을 나라고

쓰다 부치지 못한 편지를 그대로 버려야 한다는 걸

부여잡지 못하는 이 내 맘을 그대로 떠나보내야 한다는 걸

괜찮지 않은 나날들 속  그립고 또 그리워도

가 억지스럽게 자아낸 거짓 그리움이라고  믿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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