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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스타 Jan 20. 2017

이별의 끝자락

간절하게 용서를 구해도

이미 닫힌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다


나의 우매함에 어리석음을 읊조리며 말해도
더이상 여지를 발견하기란 낙타가 바늘구멍을 지나는것보다 어렵다는 걸 안다


언젠가 이렇게 미안해하는 내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해주기를 바랄 뿐


나를 잠시라도 웃게해준

당신에게 감사하단말 좋아한다는 말한마디 건네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야 하거늘 썩어버린 고주망태같은 자루에 지칠대로 지친 영혼의 조각들만 쓸어 부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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