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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스타 Apr 18. 2017

그저 그렇게  또 그렇게

한없는 후회들로 똘똘 뭉쳐 사는 나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일들로 부여잡고 사는 나

조금은 그래 아주 조금은 달라질 거라고 기대하고

있었던 나


아침에 눈뜨며 밤에 눈감으며  깊은 회한과 눈물로도 되돌릴 수 없음을

마치 다람쥐 쳇바퀴 돌듯 그저 그렇게 또 그렇게

나는 이별을 맞이하는구나


힘에 겨운 이별에 만남에 더 이상은 사랑 따윈 하지 않겠다고

사랑이란 단어조차 꺼내지 않겠다고

사랑을 밀어내면서도 그저 그렇게  또 그렇게 사랑을 기다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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