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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스타 Apr 24. 2017

나그네

지금 이 순간이 괴롭고 힘들다면 이 마음들은 곧 스쳐 지나갈 나그네라고 생각하자꾸나

어느 순간이 다가오면 시나브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라질  나그네라고 생각하자꾸나

죽도록  그립던 님도 죽도록 잊지 못하는 님도

죽도록 만나고 싶던 님도 곧 나그네처럼 잊힐 거라 생각하자꾸나

기억의 조각들이 날 자꾸 괴롭히더라도 떠도는 구름처럼 푸르른 하늘에 흩어질 거라 생각하자꾸나

흩어진 구름이 사라진 맑은 하늘을 곧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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