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너가 나를 그리워해 연락온들 난 너를 받아줄 생각은 추호도 없지
그러면서도 난 널 그리워한다고 사랑한다고 착각하고 살았더랬지
그립거나 사랑해서가 아닌 그냥 울타리가 되어줄 사람이라
내 인생의 마지막 남자가 될거라 생각하고
나도 모르게 억지로라도 움켜쥐고 있었던걸 난 깨닫지 못했지
짧디 짧은 시간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며
너의 그늘 아래서 살아가는 지고지순한 아내의 삶을 꿈꾸면서
그게 내삶이기를 간절히 원했더랬지
퍼즐처럼 억지로 끼워맞추려하는건 사랑이 아님을
이세상의 사랑은 영원하지도 진실된 순간은 그리오래가지 않음을
그냥 지금 이 순간 내 감정에 충실하며 살아가는게 정답이란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