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건
by
샤스타
Oct 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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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순이 넘으신 노모가 담가준 김치를 먹으며
눈물이 핑 돈다
무릎이 아프다 하시면서도 본인 손으로 담가서 자식들에게 나눠주신다
무릎에 파스를 덕지덕지 붙이시면서 야산에 떨어진 도토리를 주워오신다
잔소리를 퍼부으면서도 무료하실 노모를 모시고 꽃구경조차 안 갔다
노모는 아픈 무릎보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몸으로 살아가며 그 조차 잊게 해 줄 그 무언가가 필요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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