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아파하지 않기를

by 샤스타

동네산을 오르다가 새 한 마리가 죽어있는 걸 본다

일부러 그 방향으로 고개조차 못 돌리고

다른 길로 돌아온다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에 자리하고 오랜 시간 앉아있는 새 한 마리를 발견하다

사랑하는 가족이거나 연인인가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한다


슬픔에 젖어있는 듯한 새의 지저귐을 뒤로한 채 발길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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